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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온 몸에 물집이 생기고 빨갛게 부어올라 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대상포진 환자가 지난 10년 간 2.4배나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20만 명 수준에서 지난 2010년엔 48만여 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층에게 많지만 젊은층에게도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이 저하로 인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료는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경우는 대부분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 신경통으로 악화돼 평생 통증을 달고 살 수도 있다는 점이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걸렸던 수두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척수 신경세포에 숨어 있다가 활동을 재개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자체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신경통을 발생시킨다.

만성통증만성통증

치료는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항바이러스 약물을 가급적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발병후 통증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물집 부분에 약물을 발라 주는 것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수면 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강한 진통제로 통증을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

치료 후에 가장 고통스러운 합병증은 바로 신경통이다. 피부증상이 개선된 후에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로,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 환자의 약 50%에 발생한다. 이 통증은 약 50%의 환자들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70% 정도의 환자들이 1년 내에 호전된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이 신경통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피부에 발진이 생긴 뒤 3일 이내에 반드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 국내 4월 승인 예정
국내에서도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올해 4월쯤 승인될 예정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백신으로 원래 수두를 예방하는 백신인 Varivax의 역가(potency)를 최소한 14배 이상 높였으며, ‘Zostavax’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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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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