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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며 면역력이 약해져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감기처럼 바이러스성 질환의 하나인 곤지름(콘딜로마)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가 성기나 항문 부위로 침입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부위의 특성상 성접촉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청결하지 못한 공중 화장실, 수영장 등의 장소에서 옮아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곤지름은 사마귀 질환의 하나일 뿐, 성병이라고 볼 수는 없다.

◆ 전염성이 강한 ‘곤지름’의 특징

건강한 여성건강한 여성

분홍색 혹은 적색의 유두양 돌출로 꽃양배추 모양을 형성하는 곤지름은 특히 한 번의 성접촉으로 50%가 감염되는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다.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악화하여 생식기 전체를 뒤덮을 수 있으며, 드물지만 곤지름이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감추고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초기에 치료받으면 곤지름이 이미 악화할 대로 악화한 상태에서 치료받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에 ‘正氣存內 邪不可干(정기존내 사불가간)’이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몸에 정기가 충만하면 사기가 침범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즉 면역력이 충만하면 바이러스가 침범할 수 없다는 말이다. 곤지름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높을 때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이미 곤지름이 발생한 경우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면 그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

◆ 면역력 자체는 높이는 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으로 저하된 인체의 면역력을 회복시켜 피부의 재생력과 면역력을 증강하며, 질병과 증상에 따라 한약재를 추출한 약액을 고도로 정제하여 환부와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으로 인체의 경혈과 경락을 자극하여 바이러스의 증식을 직접 억제한다. 또한, 침으로 기가 순환하는 경락의 기능을 활성화해 피부의 재생을 촉진하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며, 뜸으로 환부에 강력한 열감을 전달하여 병변을 딱딱하고 검게 만들어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는 이루어지지 않게 변화시키고, 검게 변한 환부 아래에서 정상적인 피부 조직의 재생을 유도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면역력 자체를 높여 체내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무리하게 자르거나 떼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환부가 탈락하도록 하여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져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는 최소한의 자극으로 치료하며, 치료 후 흉터가 남지 않고 정상적인 피부로 재생되기 때문에 단번에 병변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나 우리 몸에 더욱 안전하다.

또한, 평소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중 성접촉은 하지 않고, 항상 위생에 신경 쓰며, 건강한 음식, 꾸준한 운동, 충분한 휴식 및 수면 등으로 면역력을 회복시키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생기한의원 이신기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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