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유방암에 걸리면 수술을 통해 유방암 조직을 절제해야 한다. 수술은 부분절제술 혹은 전절제술을 하게 되는데, 최근 국내 유방암 수술은 70~80%가 부분절제술을 하고 있다. 암이 넓게 퍼져있거나 암이 큰 경우 아직도 전절제술을 하는 경우가 20~30% 정도 있고, 전절제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유방재건술이 작년부터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되었다.

국내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로 비교적 젊은 환자들이 유방암으로 전절제술을 하면서 동시에 유방재건을 하거나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끝내고 난 뒤 유방재건을 하는 실정이다.

유방재건수술은 크게 보형물을 이용하는 방법과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뉘며, 각각 장단점이 있다.
보형물 재건수술은 간단하지만, 보형물과 관련된 구형구축, 장액종, 보형물의 위치 틀어짐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자가조직 재건수술은 촉감과 모양에서 유리하며, 특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가장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이식부의 괴사, 탈장, 상처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뱃살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사용됐던 유방재건의 표준 술식으로 이식되는 조직의 양이 많고 반대편 유방이 큰 경우 사용하기 좋은 유방재건 방법이다. 지금까지는 뱃살재건수술이 수술시간이 길고, 합병증이 크다는 일반적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전문 수술센터의 경우 수술시간이 4~5시간 정도로 크게 줄었으며, 상처부위 합병증을 미리 발견하여 줄일 수 있는 기기들이 개발되어 상처 관련 합병증 또한 많이 줄어들게 되었고, 메쉬를 사용함으로써 탈장을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유방재건을 할 때 반대편 유방과의 대칭을 고려하여, 미용상 만족도까지 올릴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반대편 유방에 대해서는 확대, 축소, 거상술 등을 이용하여 대칭을 맞출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재건환자의 2/3가 반대편 축소수술을 하고 있으며, 미국성형외과학회에서도 반대편 대칭수술을 권고하고 있다.

요가하는 여성요가하는 여성

비용은 같은 뱃살 재건을 하더라도 본인 부담금이 350~900만원까지 병원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병원, 성형외과, 특진료 등의 요소로 인해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뱃살이 빠지는 장점과 촉감과 모양 만들기에서 가장 유리한 재건술이라고 생각된다. 뱃살재건술이 다른 유방재건술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수술이지만 전문센터에서 시행하게 되면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를 내주는 좋은 방법이다. 또한, 앞으로 의료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좋아진다면 지금보다도 더 나은 결과를 내줄 것이다.

만일 유방재건을 고민하고 있다면, 보형물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재건수술을 선택할 수 있는지, 반대편 유방과 대칭을 맞출 수 있는지, 수술 전·후 유방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의료진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면, 이제는 유방재건을 통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재홍 더더블유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