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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들 접하게 되는 피부질환으로 아토피, 건선, 습진, 사마귀,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의 병명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중에서 여드름과 모낭염, 지루성피부염은 혼재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모낭염의 경우에는 여드름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그렇다면 모낭염과 여드름의 감별점은 무엇이며 치료 과정에서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인여드름은 물론이고, 좁쌀여드름, 화농성여드름 등으로 대표되는 사춘기청소년 여드름의 원인 또한 아직까지 불명확한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다양한 인자에 의해서 여드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낭염의 원인은 어느 정도 밝혀져 있는데, 모낭에 세균감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현재 주류 학계의 입장이다.

얼굴에 난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사들 삽화얼굴에 난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사들 삽화

따라서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되는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염이 되는 경우, 잘못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 면도기 등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한 경우 등이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당뇨나 비만, 불결한 위생상태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뜨거운 욕조에서 목욕한 후에는 녹농균에 의해서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건선, 아토피, 습진, 모낭염, 지루성피부염,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 중에서 특히 모낭염, 지루성피부염과 여드름 사이에서 감별을 어렵게 하는 부분은 실제로 여드름과 모낭염, 그리고 지루성피부염은 혼재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세균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보거나, 세포배양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모낭염과 여드름을 감별할 수 있을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압출하였을 때 여드름 면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화농성여드름처럼 생겨서 집에서 자가 압출을 했는데, 여드름씨가 잘 나오지 않고, 계속 재발하는 것 중에서 대부분은 모낭염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드름 면포의 유무가 가장 기초적인 감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병원에서 실제로 치료하는 부분에서 살펴보면, 모낭염의 경우는 이차 감염의 여부가 중요하다. 농을 배출시켜서 더 이상의 감염을 막고 추가적인 감염을 막으려면 스스로 압출을 하여서는 염증관리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원인에 맞는 적절한 여드름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모낭염의 병기는 여드름보다 길어서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하게 진행하는 압출 또한 모낭염에 있어서 좋지 않다. 오히려 저자극으로 최대한 깔끔하게 농을 배출시키거나 아예 압출없이 치료를 진행하면서 이차 감염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활관리 또한 중요한데, 원인에 맞는 생활관리가 요구된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가 있다면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 조절이 필요하고, 평소 위생에 대하여 둔감한 편이라면 위생 상태를 개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면도도 자극이 적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모낭염이 발생한다면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전기면도기로 너무 누르거나 짧게 자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코를 후비거나 코털을 뽑는 등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염증과 싸울 몸의 면역력, 피부의 재생력을 증강시키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체질에 맞는 식습관 관리, 수면시간 관리, 금주와 금연 등도 매우 중요하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한 한약 복용도 모낭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낭염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 쉽게 개선되지는 않지만, 전문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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