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화창한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달이다. 가족에게 바라는 가장 큰 염원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이 ‘건강’을 꼽을 것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면역력에 취약하고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그중 여성 질환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해 뒤늦게 질환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다수이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며, 평소에 신경 쓰지 못했던 어머니, 배우자, 자녀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보는 것이 어떨까?

◆ 10대 청소년. 자녀의 생리통, 생리불순 점검

청소년 시기는 사춘기와 맞물리면서 여성 질환을 치부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아이의 생리불순이 있지 않은 지,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지, 염증이 없는지에 대한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생리불순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이른 나이에 피임약 장기 복용이나 호르몬 치료는 난소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여성 질환이 없더라도 평소 생리통, 생리 전 증후군이 심하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권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결코 일상적이고 당연한 불편함이 아닌, 자궁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자궁이 건강하지 않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자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 20대~30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주의

웃으며 누워있는 모녀웃으며 누워있는 모녀

20~30대 여성층에 발병률이 높은 질환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있으며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다낭성난소증후군 또한 적지 않게 발생한다. 특별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정기 검진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연령대엔 결혼과 임신 계획이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질환을 내버려두지 말고 자궁건강과 임신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 40대. 여성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

40대는 여성 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보통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을 진단받는 사례가 많은데 특히 자궁선근증과 자궁내막증식증은 임신이나 출산 계획이 더이상 없으면 자궁적출술 고려 대상이 되기도 한다. 자궁적출술은 육체적, 정신적인 후유증을 줄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는 심각한 질환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관심이 필요하다.

◆ 50대. 심각한 갱년기 증상은 치료가 필요해

40대 후반~50대 여성들은 난소의 기능 저하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생리 기능이 중단되고, 이와 함께 여러 신체 변화가 나타난다. 안면홍조, 열감, 불면증, 기분 변화 등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갱년기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별 탈 없이 넘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갱년기 증상을 심하게 겪는 편이다.

갱년기 증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삶의 질 저하나 향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갱년기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선 배우자 혹은 자녀들이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라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 질환의 경우 한방에서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효과에 대한 여러 논문 결과가 발표되고 있으며,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한방치료는 외국에서 인정을 받은 치료방법이다. 또한, 치료방법이 어렵지 않아 청소년부터 중장년층 여성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가정의 달에는 가족이 여성 질환으로 말 못한 고민을 안고 있는 것이 아닌지 관심을 기울여보길 바라며,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부인과나 한의원에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 또한 가족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