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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고 있는 가수 싸이. 지금 대한민국은 싸이 열풍이다. 지난 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8만여 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매 앨범마다 히트를 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그는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로 진입하며 월드 스타로 우뚝 섰다. 또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CNN, 타임지, ABC 등 외신에 소개됐으며,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을 돌파하며 국내 가수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에게도 남모를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겨땀(겨드랑이 땀)이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싸이는 겨땀 굴욕이야말로 자신의 음악인생을 통틀어 최고의 수난이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떨은 바 있다.

싸이공연모습싸이공연모습

겨땀이 심한 경우는 다한증의 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한증은 땀의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의 흥분도가 증가되어 손, 발, 겨드랑이 등의 부위에만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다. 특히 겨드랑이 다한증은 셔츠를 얼룩지게 만들고 불쾌한 냄새를 내는 액취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보통 겨땀을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 파우더를 바르거나 데오드란트 등을 뿌리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이는 땀을 억제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끈적거림을 없애주거나 땀으로 인한 냄새를 예방하는 효과에 집중되어 있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땀의 억제’에 있는데,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가볍게 보톡스 시술로 개선이 가능하다. 보톡스는 땀샘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땀의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

다한증 보톡스는 10분 내외로 시술 시간이 짧으며 시술 후 효과는 약 6개월~8개월 정도 지속된다. 시술 후에도 효과적인 관리가 중요한데, 샤워를 자주 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 겨드랑이 부위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 = 그랜드피부과 원장 김지현(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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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피부과 전문의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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