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임신은 사소하게 넘겼던 모든 것들에 예민해지고 민감해지는 시기다. 새 생명을 가지면서 엄마의 몸도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들은 구강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에 임산부들의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 임신인지 모르고 시작한 치과치료, 치과용 방사선 사진도 찍었는데… 아기에게 문제는 없을까? 임신중에도 치과치료를 계속 받아도 될까?

임신중치과치료_여성이치과진료를받고있는모습임신중치과치료_여성이치과진료를받고있는모습

치과치료와 방사선 촬영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마취 등을 포함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치과용 재료는 임신 1기 때 미치는 영향이 없다.

다만 임플란트나 발치 등의 치료를 해야 한다면 임신 2기로 치료를 미루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임신 1기나 3기 때 치료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나, 임신 2기가 아무래도 태아가 안정기이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라 할 수 있다.

▲ 입덧이 너무 심해 치아가 상할 것 같아 걱정인데, 치아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입덧이 심한 경우, 산이 분비되고 혀로 치아를 밀어서 치아의 부식을 자극할 수 있다. 임신 1기 때 잠깐 하는 것은 부식되는 양이 미미하나, 지속적으로 구토를 한다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구토를 한 직후 바로 양치를 하지 않고 30분 정도 시간을 두고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구토 직후에는 치아가 위산 등에 의해 약해져 있는 상태라 바로 양치를 하면 치아가 마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침에는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치아가 다시 단단해진다. 만약 구토를 자주할 경우 구토 후 베이킹 소다 한 스푼 정도를 물에 풀어 입안을 헹구면 치아의 부식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임신 후 양치할 때 잇몸출혈이 심한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임신 후에는 임신 성 치은염이라고 해서 잇몸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임신 시에는 구강 위생관리가 힘들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치과를 방문해서 간단한 스케일링과 올바른 양치법 등을 배워서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심하게 되면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어 출산 후에도 염증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 엄마의 충치가 아이에게 옮겨진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사실이다. 충치는 뮤탄스균 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되게 된다. 이러한 균은 엄마와 아이가 70~90% 정도 DNA 종류가 일치한다고 한다. 즉 엄마에서 아이에게로 균이 전파되는 것이다. 특히 뮤탄스균은 침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이유식 등을 먹을 때 엄마 입에 넣어서 식혔다가 다시 주는 행위 등은 충치균을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엄마의 충치를 모두 치료해서 충치균이 엄마 입 속에 없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매일 단 음식을 먹은 아이보다 엄마가 충치균을 많이 보유할 경우 아이의 충치 발생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보면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 = 루덴치과 원장 신동렬 (치과전문의),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치과자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동렬 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