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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다낭성 난소증후군’ 한방치료에 대한 연구와 치료가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필자 또한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체감한다. 하지만 일부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에 대해 잘못된 정보들로 인해 환자들이 오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들이 많이 묻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한방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Q1. 한약을 복용하면 바로 생리불순이 치료된다?

궁금함궁금함

A. 몇 번의 한약을 복용만으로 불순했던 생리가 금세 정상을 회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생리불순이 오래 지속했거나 피임약을 오래 복용한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어느 한 가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닌, 신체 전반적인 신경내분비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복잡한 신경내분비계 대사기능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배란 및 생리주기를 되찾기까지 약 3~6개월 이상의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Q2. 한약에 호르몬제가 들어간다?

A. 다낭성 난소증후군 한방치료의 원리는 체내에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난소의 주 역할인 호르몬 분비 및 배란활동을 난소가 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이다. 쉽게 말하자면 난소의 자생력을 도모하는 치료로 양방의 호르몬 치료의 원리와는 다르다. 한방약물을 통해 뇌하수체의 호르몬 교란을 일으키는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고, 난소 주변부 혈액 공급량을 늘려 난소의 기능이 상승하도록 돕는다면 난소의 정상적인 배란 활동과 조화로운 호르몬 균형을 기대해볼 수 있다.

Q3. 한방치료 중 정상 생리주기를 되찾았다면, 치료가 완료된 것인가?

A. 한방치료 과정 중 생리불순 증상 호전만으론 치료가 잘 된 것이라 단정 짓기 어렵다. 간혹 한방치료 종료 후에도 다시 생리불순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선 한방치료 과정 중 반드시 산부인과의 초음파 검사, AMH, FSH/LH 비율, 갑상선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 등의 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 등의 객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많은 환자가 다낭성 난소증후군 한방치료 완치율을 무척 궁금해한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완치를 확답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하지만 치료와 환자의 노력의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증상 개선과 각종 합병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환자는 훗날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해 발생 될 수 있는 난임, 제2 당뇨,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의 문제점들을 예방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일부 환자 중 지루한 치료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치료를 종료했다가 훗날 질환 악화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길 권한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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