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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축농증축농증

요즘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영혼을 깨우는 목소리로 감동을 주고 있는 가수가 있다. TV에서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가수 임재범 씨 얘기다. 그의 목소리는 거칠지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런데, 그런 멋진 목소리가 사실은 "지독한 축농증과 천재적인 가수기질의 합작"이 라고 한다. 지독한 축농증 환자인 임재범은 특유의 쇳소리를 융합해 그만의 독특한 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 흡연, 환경오염 등으로 증가하는 흔한 질환, 축농증

축농증이란 말 그대로 코 주변에 농이 쌓여있는 상태로 비부비동염이라고 한다. 코의 양 옆과 이마, 코 뒤쪽에는 동굴같이 생긴 공 간인 부비동이 존재하는데 코감기나 비염이 치료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부비동 내에 환기 및 배설이 되지 않아 농이 고이게 된다.

축농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흡연, 환경오염, 비염의 증가 등과 더불어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어 질환에 대한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 코감기 증상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고생할 수도

축농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급성 비염(바이러스에 의해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코감기로 이 해하셔도 좋다)이 제대로 치료 되지 않아, 이차적인 세균감염이 생겨 부비동 점막으로 염증이 파급되는 경우이다. 즉, 코감기로 인한 증상이 지속 되는데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축농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므로 감기 치료를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영양결핍이나 심신이 피로 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호발하므로, 감기에 걸린 후에는 적절한 영양상태 유지와 충분한 휴식이 축농증 등 이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급성 비염을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해서 축농증을 완전히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비중격 만곡 등 코 안 구조의 기형으로 인해 부비동 내의 환기가 저해되는 경우에도 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노란 콧물과 코막힘, 후비루, 안면통, 두통이 있는 경우로 이런 증상이 한두 가지라도 있는 경 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축농증 이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검사 방법은 부비동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 으로, 부비동으로 통하는 중비도에서 농이 흘러나오는지, 비강 내 구조적인 이상이 없는지 여부로 축농증 유무를 감별할 수 있다. 물론 부비동 CT가 축농증 진단에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이긴 하나 처음에 선별 검사로는 부적절하고, 최근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비동 내시경 검사가 부비동 CT에 근접하는 진단률을 보인 바 있다.

축농증의 치료는 급성과 만성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게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하게 되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물혹 이나 비중격만곡, 비갑개기형 등의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전문의와 상담 후 생리식염수 세 척과 비강용 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강서 하나이비인후과 이승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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