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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치과를 찾는 환자 중 고령의 치아 교정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원내 조사에 의하면 전체 교정환자 중 30세 이상 환자가 10대 환자보다 5배 이상 많으며, 50세 이상 고령 교정환자도 눈에 띄었다.

성인 교정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크게 사회적인 측면과 치아기능적인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청소년기나 젊은 시절에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교정치료를 받을 여유가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적으로는 10대와 20대 때는 학비와 취업준비 등으로 경제적인 여건이 미처 허락하지 않았고, 시기적으로는 여성의 경우 육아와 맞벌이 등으로 본인에게 투자할 시간이 부족하고, 남성의 경우에도 한창 사회적으로 일에 집중하고 결혼 준비 등으로 여유가 부족해 교정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50세 이상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은 젊었을 때는 교정 이라는 술식 자체가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내왔던 경우도 있다.

성인치아교정성인치아교정

치아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면 사고나 치아관리 부주의로 치아가 상실되거나 치열이 많이 흐트러진 경우, 노화로 인해 치아가 손실된 경우에는 임플란트, 브릿지 등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보철치료 전 틀어진 치열을 바로 잡는 교정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된 후 뒤늦게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눈에 띄는 교정장치와 긴 교정기간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고민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교정장치가 고민이라면 교정 장치를 치아 안쪽에 붙여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이 적합하다. 기존의 치아교정은 와이어를 철사로 조여 치아의 이동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교정장치가 눈에 띄어 심미적으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설측교정은 철사대신 교정장치에 내제된 덮개를 열고 닫는 방식인 자가결철브라켓을 이용하기 때문에 치아가 이동할 때 마찰을 줄일 수 있어 통증이 거의 없으며 치아의 이동이 빠르게 진행된다.

특히 설측교정에 사용되는 Clippy-L 교정장치는 크기가 매우 작고 얇아 이물감이 적어 음식물 섭취에 불편함이 없으며, 발음도 자연스럽다.

‘설측 부분 교정’을 하면 긴 교정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문제가 되는 치아에만 설측 교정장치를 부착해 평균 4~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교정을 마칠 수 있어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단 설측교정이나 설측부분교정을 한다면, 몇 가지 고려해야 될 사항이 있다. 설측교정은 순측교정과 달리 치료 후 상태를 시뮬레이션하고 그 이후에 교정장치를 환자에 맞게 개별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얼굴뼈의 모양, 치아위치, 턱관절의 상태 등을 세밀하게 관찰 할 수 있고, 교정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3D진단시스템과 같은 첨단 시스템이 병원 내에 갖추어 져야 하며, 교정경험이 풍부한 교정과 전공 의료진과 설측교정 전문 기공사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글 = 아이디치과 이양구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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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아이디병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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