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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루 반 개의 사과로 심장 질환과 뇌졸중의 위험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은 심장이 건강한 중국인 50만 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과일 섭취량에 따라 전혀 먹지 않는 그룹,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에 1~3번, 일주일에 4~6번, 매일 섭취하는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자 중 18%가 매일 과일을 섭취했고 6.3%가 과일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사과

연구가 끝난 뒤, 연구 대상자 중 1만 4,688명이 허혈성 발작, 1만 9,300명이 심장병, 1만 9,689명이 심장발작, 3,562명이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과일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을 매일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 발생률이 15% 낮았고, 허혈성 발작은 25%, 출혈성 발작은 4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수축 및 확장 혈압이 3.4/4.1mmHg 더 낮았다.

연구팀은 매일 150g 정도의 과일만 섭취해도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과와 바나나의 반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를 이끈 후아이동 박사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체내 화학물질을 없애고 항산화 작용을 해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하루에 과일을 얼마나 섭취해야 건강이 좋아지는지에 대해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매일 과일을 섭취하는 그룹은 하루 평균 1.5 조각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권장량인 하루 5조각보다 훨씬 적은 양이다.

지난 3월에 발표된 런던대학 연구에서 하루에 과일과 채소 7조각을 섭취하면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이 42%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영양사 트레이시 파커는 “이번 연구는 하루에 과일 몇 조각으로도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meeting)’에서 발표됐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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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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