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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세포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알려진 항산화 영양제가 암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지만 이전의 다양한 연구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며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직접 연구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암과 항산화제의 연관성을 연구한 이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스웨덴 고덴버그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폐암에 걸린 쥐에게 항산화제 종류인 비타민E와 엔아세틸시스티인(NAS)을 일정 기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 성장 속도가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쥐보다 3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영양제항산화 영양제

아울러 핀란드 암 센터와 국제 공공보건협회가 1985~1993년 시행한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 흡연자에 매일 20mg의 베타카로틴 보충제를 제공한 결과 5~8년 뒤 폐암 증가 비율이 18% 높았다. 또한, 사망률은 8%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의 조교수인 피테르 코헨은 “항산화제가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이며 어떤 경우에는 항산화제가 세포의 손상을 멈출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코헨 박사는 “채소에 들어있는 자연에서 얻는 항산화제는 먹기를 권장했지만, 식이 보충제나 항산화 영양제 섭취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한다. 건강에 좋다고 항산화제를 무조건 섭취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전문의와 상의하고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추후에 항산화제와 암세포 사이의 정확한 연관성을 위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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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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