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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아침을 챙겨 먹는 중년 남성 및 여성은 아침을 거르는 경우보다 적정 체중과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대 호텔조리학과 이정실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40~64세 중년 남녀 2470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섭취빈도와 이에 따른 영양상태,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시리얼, 과일, 빵 등 식사를 하는 가족시리얼, 과일, 빵 등 식사를 하는 가족

연구 결과 중년 남성의 76.3%, 여성의 72.7%가 아침을 거의 매일(주 5~7회) 챙겨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회도 아침을 먹지 않는 비율은 남성 9.2%, 여성11.0%였다.

아침을 주 3일 이상 거르는 중년 남성의 비율은 23.7%, 중년 여성의 비율은 27.3%로, 여성이 오히려 남성보다 높았다. 점심, 저녁식사의 섭취율은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아침을 거의 매일 챙겨 먹는(주 5~7회) 중년 여성은 아침을 늘 거르는(주 0회) 중년 여성보다 체중이 적었다.

아침을 전혀 먹지 않는 중년 여성의 평균 체중은 60.3㎏인데 비해 아침을 거의 매일 챙겨 먹는 중년 여성은 58.6㎏이었다. 평균 체중도 1.7㎏이나 차이를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아침을 잘 챙겨 먹는 중년 여성의 평균 체중이 가벼운 이유에 대해선 논문에서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아침은 많이, 점심엔 적당히, 저녁은 가볍게 먹어야 적당한 체중과 몸매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심장학회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볼 때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한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중년 남녀 모두 주 5~7회 아침 섭취를 하는 사람이 탄수화물, 식이섬유, 칼륨, 티아민(비타민 B1), 비타민 C의 섭취량이 더 많았다”며 “주 5~7회 아침을 챙겨 먹는 남성은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 주 5~7회 아침을 먹는 여성은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이 아침을 자주 거르는 남녀보다 낮아 혈관이 건강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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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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