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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신 중에 소량의 술이 태아에게 해롭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The British Medical Journal Open)에 게재됐다.

브리스틀 대학 연구팀은 1950년부터 2016년 7월 11일까지의 임신 중에 소량의 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로 진행된 5천여편의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비교 항목에는 임신주수, 사산, 유산, 조산, 미숙아,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아프가 점수, 선천성 기형, 태아알코올증후군, 발달지연, 행동장애, 발육지연, 안면기형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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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임신 중에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거나 폭음할 경우 유산, 조산 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는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커지지만, 일주일에 와인 한 두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가 태아에게 해를 끼친다는 명확한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단, 임신부가 가벼운 음주시 음주를 전혀 하지 않았을 때보다 왜소증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평균 8%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벼운 음주와 왜소증 간에는 연관성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또한, 임신 중 가벼운 음주는 조산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는 임신부의 음주가 예방적 차원에서 차단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그렇다고 소량의 음주로 인해 임신부로서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연구팀은 임신부의 음주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임신기간에는 음주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적은 양의 알코올이라도 임신부가 섭취한 알코올은 여과 없이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똑같이 전달된다고 설명하면서, 미성숙한 태아는 알코올을 대사해서 배설할 능력이 부족하고, 알코올의 대사물질이 뇌세포에 영향을 주고, 탯줄의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와 영양공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최선은 절대적으로 금주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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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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