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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날이 더워지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잔디밭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

▲ 쯔쯔가무시증이란?

‘쯔쯔가무시’는 털 진드기를 일컫는 일본어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야외활동 중 이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게 물려 감염되는 것이다.

털 진드기의 유충이 풀이나 설치류에 기생하고 있다가 사람을 물게 되면 인체 내에 들어간 원인균은 혈액과 림프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 발열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갑작스러운 더위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그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 발열을 동반하는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10~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게 된다. 대개 발열, 발한, 두통. 오한, 발진, 림프샘 비대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발열이 시작되고 1주일이 지나면 원형이나 타원형의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딱지가 생긴다.

쯔쯔가무시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일 내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약 2주가량 발열이 지속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인 환자의 경우에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 급성신부전, 패혈성 쇼크, 중추신경계 합병증 등에 의해 사망에 이르기도 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 야외활동할 때는 긴바지와 양말 착용이 필수

날이 더워져 야외활동 중 반바지나 맨발로 다니는 경우, 쯔쯔가무시증에 걸리기 쉽다. 쯔쯔가무시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가 신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반바지나 맨발처럼 피부가 노출되면 진드기에 감염될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야외 활동 시 풀밭에 옷을 벗어둔다거나 풀밭에 직접 눕고, 앉는 것도 좋지 않다. 풀밭에 있어야 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최대한 풀이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풀밭에서 야외 활동을 즐겼다면 돌아와 목욕하고,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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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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