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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발병률 세계 1위, 국내 여성 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발병률이 높아 여성들 사이에서 항상 거론되는 질병이자 꾸준한 검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최근에는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 시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여 정기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기검진으로 유방암의 완치율은 높아졌지만, 암을 제거하려는 방법인 가슴 절제술의 빈도수는 낮아지지 않고 있다. 유방암 치료는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 항암 화학요법, 호르몬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치료로 나뉘면 수술적 방법으로는 가슴 일부를 절제하는 부분 절제술과 가슴 한쪽 혹은 양쪽 전체를 절제하는 전체 절제술이 있다.

가슴 절제술은 가슴 상실이라는 심적 고통이 따르는 수술이지만 암 제거를 위한 수술이기에 선택사항이 될 수 없는 수술이다. 하지만 유방절제술로 인해 영원히 가슴을 잃은 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술을 통해 가슴을 복원하는 유방재건술이 있기 때문이다. 유방재건술은 말 그대로 유방을 원래의 가슴처럼 복원하는 수술이다. 시기에 따라 동시재건과 지연재건으로 나뉘며, 수술법은 자가조직(뱃살, 등살)재건과 보형물 재건으로 나뉜다.

유방재건술,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까?

여성의 가슴여성의 가슴

동시재건은 유방암의 암기가 낮은 경우에 수술할 수 있다. 보통 유방암은 5년 이내, 특히 2년 이내에 재발과 전이가 잘 되며, 혹 암기가 높을 경우 수술 주변으로 암이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가 진행되면 재건부위를 포함해 다시 절제하는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암 제거 후 바로 가슴을 복원하기 때문에 가슴 상실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동반되지는 않는다.

지연재건은 일반적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유방암 환우들에게 시행되는 수술로 모든 치료가 끝나고 피부가 회복된 후 진행되는 수술적 치료이다. 그래서 재치료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피부가 충분히 회복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직 확장기로 피부를 늘리는데 수월 할 뿐만 아니라 합병증도 줄 일 수 있다.

자가조직(뱃살, 등살)재건은 절제술 후 피부가 거의 없는 경우, 그리고 방사선치료로 인해 치료 부위가 섬유화되었거나 보형물 재건이 실패할 경우 진행되는 수술이다. 보형물 재건보다 수술시간이 길고 새로운 흉터가 생기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자연스러운 촉감과 뱃살을 이용할 경우 뱃살제거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과거에 복부 성형을 받은 경우에는 진행할 수 없다.

보형물 재건은 자가조직이 충분하지 않고 반대편 가슴의 크기도 함께 교정할 경우 진행되는 수술이다. 가슴근육 아래 조직 확장기를 삽입하고 2~3개월 동안 피부를 늘린 후 개인에게 맞는 보형물을 삽입하게 된다. 자가에 비해 재건 기간은 길지만, 수술시간과 회복 기간이 짧고, 양쪽을 교정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법이다.

이처럼 유방재건수술은 시기와 방법에 따라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가장 효과적인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의료장비의 발달로 유방재건술이 유방암 재발을 발견하는데 지장을 주거나 영향을 미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유방암 환우들에게 유방재건술은 단지 가슴을 복원하는 의미를 넘어 상실된 여성성을 되살려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되찾아주는 수술이다. 그래서 기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최대한 아름다운 가슴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어야 하며, 수술 경험이 많은 집도의와 충분한 상담을 걸쳐 시기와 방법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더성형외과 옥재진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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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진 더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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