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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계류유산이란 임신 초기에는 정상 임신처럼 잘 진행이 되다가 갑자기 어느 시기부터 자궁이 더는 커지지 않고 체중과 유방의 크기도 감소가 되는 징후와 질 출혈이 보이면서 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가 몇 주 이상 잔류 되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태아가 사망하게 되면 태반의 기능도 같이 소실되어 할 일이 없어진 태반과 사망한 태아가 같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태아가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아와 태반이 배출되지 않고 자궁 속에서 계류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중에 응고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처치와 관리가 필요한 증상입니다.

발생 원인은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60% 정도는 원인 미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의 기형, 태반조기박리, 산모의 내,외과적 질환 등이 의심되는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태반기능의 정도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에 영향을 미쳐 자궁내용물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고 하는 연구도 있고, 치료 목적으로 투여한 황체호르몬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자궁에 남아 있는 태아와 태반을 없앨 방법이 한약밖에 없었지만, 요즘에는 소파수술로 남은 조직을 제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계류유산 후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소파수술이나 자연스러운 조직 배출 상관없이 자궁 내에 상처가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계류유산이 있었던 경우 이런 상처를 치유하고 자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계류유산과 같은 유산을 1회 이상 경험하게 되면 다음에 또 유산을 경험할 확률이 25~30%가 되기 때문에 습관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자궁을 도와주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픈 여자아픈 여자

언제까지 자궁을 도와주는 치료가 필요할까요? 정상적인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서 계류유산이 된 경우 유산 후 45일 내외가 자궁관리에 가장 중요시기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신은 유산 이후 월경을 3회 이상 거쳐 정상적인 주기가 확인되고 자궁의 기능이 회복된 이후 시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혹시 남아 있을 수 있는 조직의 배출을 돕고, 배출되면서 생기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한약을 먼저 처방하고, 자궁 점막의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해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약을 이어서 처방하게 됩니다.

계류유산을 포함해 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스트레스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정서적 안정을 취해야 하고, 특히 임신 초기에는 무리한 가사나 장거리 여행은 피해 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좋지만, 이전에 유산을 경험한 분이라면 안정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배변을 위해 과도하게 아랫배에 힘을 주는 것도 좋지 않으므로 임신 전 변비를 개선하기 위한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수분섭취도 필수입니다.

<글 = 아미율한의원 김현갑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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