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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해마다 여름 휴가를 앞두고 치열한 뱃살과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 시간이 부족한 이런저런 술자리, 모임, 회식 등이 많은 직장인은 뱃살 빼기가 쉽지 않다. 불규칙한 운동과 들쑥날쑥한 식이요법은 자칫 지방세포의 저항성을 높여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되기도 한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열대야로 잠 설치는 날이 많아지는데 이런 시기에 뱃살 빼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야식과 음주의 절제가 무엇보다 우선이다. 소주 한 병은 밥 두 공기 반에 해당하는 열량을 갖고 안주까지 먹으면 하루 치 열량을 야간 술자리에서 한번에 먹는 셈이기 때문이다. 피하지방도 문제지만 내장지방도 심각한 문제인 남성은 더욱 절주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남성의 내장지방은 각종 성인질환은 물론이고 남성 성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 남성의 경우 체중 7kg가량 감소로 음경 1cm 연장 효과를 자연스레 볼 수 있어서 중년이 되면서 늘어난 뱃살로 몸매 자신감도 사라지고 잠자리에도 자신감이 없다면 뱃살 빼기부터 실천해보길 권한다.

배가 나온 남자배가 나온 남자

내장지방을 빼고 나면 다음은 탄탄한 몸매를 원하는 것이 사람의 욕구다. 사이즈가 줄었어도 체형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라면 피하지방 감소에 노력을 기울일 때다. 허리둘레가 줄고 배도 늘어갔는데 바지를 입고 허리 부분으로 물렁물렁하고 손가락으로 잡히는 살이 많다면 피하지방이다.

뱃살 빼기에 식이요법, 운동, 유산소 운동이 세 가지를 제외하고 논할 수 없다. 그런데 피하지방은 이 기본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는 감소시키기가 어렵다. 복부의 피하지방은 내장지방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운동 저항성이 강해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간과 노력을 꾸준히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해가는 것을 장담하기 어려운 남성들은 지방흡입술을 이용해 도움을 받으면 좀 더 단기간에 피하지방까지 해결할 수 있다. 요즘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복부 지방흡입술이 많이 시술되면서 남성의 체형과 지방세포의 특징을 고려한 지방흡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병원도 생기고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좋다.

단 기억해야 할 것은 뱃살 빼기의 목적은 건강과 미용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인데 복부 지방흡입은 미용상의 도움을 주는 것에 국한된다는 것이다. 뱃살 때문에 성 기능 저하도 발생한 경우라면 반드시 식습관, 운동습관의 개선을 병행해야 함을 잊지 말기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상규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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