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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모발이식 수술도 절개 과정과 식모 과정이 들어가는 수술이고 부분마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수술 전 많은 걱정들을 한다. 특히 수술 시간이 평균 3시간정도로 길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감이 더한 거 같다. 환자들이 수술 들어 가기 전에 걱정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 첫 번째가 ‘수술을 하는 동안 많이 아프다던데 통증이 심하지 않은지’ 궁금해 한다. 수술 전 마취주사를 맞을 때 오는 통증이 있는 데 환자들 중 대다수가 마취 주사 맞을 때 제일 아프더라고 할 정도다. 이것은 의사들이 안 아프게 하는 방법을 찾아서 조금만 노력하면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인데 냉장보관 되어 있는 마취제를 급히 투입하면 통증이 심하게 된다. 조금만 방법을 고안하면 통증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눈을 감은 남성의 앞모습과 뒷모습

두 번째 걱정은 ‘절개 수술 시 뒷머리의 흉터가 안 생기게’ ‘심을 때 구멍이 생기지 않게’해 달라는 것이다. 뒷머리 흉터의 경우 잘못된 사례들이 방송을 타고 나가면서 더욱 걱정이 늘었다. 소량모를 이식하는 경우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4천모이상 대량모를 하시는 경우 절개 시 무리하게 진행이 되면 봉합과정에서 무리하게 당겨져 흉터가 생기거나 주변 모낭세포에 영향을 미쳐 머리가 가늘어 지는 현상이 올 수 있다. 절개의 깊이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야 많은 모낭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세 번째 가장 많이 하는 걱정은 수술 후의 정상적인 생활에 관한 것이다. 수술을 하고 나면 티가 나서 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떡하냐?는 것인데 절개법의 경우 뒷머리를 잘 커버해 주기 때문에 티나지 않게 연출이 가능하고 심는 부위가 넓지 않은 경우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 데 넓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심은 자국이 붉게 보이게 된다. 부분 가발이나 가발을 쓰시는 경우도 계속 가발을 쓰고 다닐 수 있냐고 묻는 데.. 답변은 쓰고 다닐 수 있다. 단지 사용 중 염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 병원을 들러서 관리를 받으면 도움이 되겠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걱정을 안고 수술대에 오른다. 안 나면 어떻게 하느냐 수술 후 머리는 어떻게 감아야 하느냐 머리카락이 빠졌다가 다시 난다는 데 얼마나 걸리는 지... 꼼꼼한 상담과 수술 전 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걱정을 미리 없애주어 불안감을 줄여 주려는 의료진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해 보인다.

<글 = 임피리얼팰리스피부과 조보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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