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구진 형태의 피부질환으로 원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아형과 형태에 따라 심상성 사마귀, 편평사마귀, 성기 사마귀 등으로 분류됩니다.
사마귀는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다른 부위로 번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타인에게도 옮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마귀는 왜 생기는 걸까요?
피켓을 들고 좌절하는 남자와 파이팅하는 남자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는 ‘邪氣所湊 其氣必虛’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사기 즉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모이는 곳은 그 정기가 반드시 허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몸의 정기 즉, 면역력이 충만하게 되면 외부의 사기인 바이러스는 쉽게 들어올 수 없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피부질환이므로 우리 몸의 면역력이 충실한 상태에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마귀 치료는 몸의 면역력을 올리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인체의 면역력을 상승시켜 바이러스를 물리칠 힘을 기르는 몸에 대한 치료와 사마귀 조직에 대한 피부 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방에서는 인체의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한약 치료와 면역 약침 치료를 통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며, 침 치료와 뜸치료, 외용제를 통해 사마귀 조직을 이른 시일 안에 소실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레이저나 냉동치료 후에도 계속 사마귀가 재발하고 번져가는 이유 또한 외부 각질 조직을 떼어내는 처치는 면역력 개선이라는 근본적인 치료가 동반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피부 외부에 보이는 사마귀조직은 인체 면역력 저하의 산물이므로,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평소 생활과정에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습관,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사마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이미 사마귀가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 = 생기한의원 이원경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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