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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은 성장기에 꼭 필요한 과일이나 채소를 권장 섭취수준보다 적게 먹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6~7월 한국영양학회와 공동으로 만 10~1세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한 결과, 과일을 매일 1회 이상 먹는 어린이는 40%, 채소를 매일 1회 먹는다는 비율은 2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를 ‘매일 2회 이상’ 먹는 어린이는 30.8%에 불과했으며, 과일 섭취 권장량인 ‘매일 2회 이상’ 먹는 경우도 15.5% 밖에 되지 않았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2010년)에 따르면 9~10세 어린이 기준 채소와 과일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과일은 2회로, 사과 1개 또는 귤 2개에 해당된다. 또 채소의 경우는 김치를 포함해 하루 5접시(1회 생채소 70g 기준) 정도이다.

과일과일

반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패스트푸드의 섭취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이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한다는 비율은 닭튀김이 41.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피자(28.6%), 햄버거(22.8%)의 순이었다. 라면(컵라면 포함)과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한다는 응답자도 69.2%였다. 조사대상 어린이 10명 중 1명은(11.7%) 이틀에 한번 이상 라면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자가 81.9%로 높게 나타나 아이들 스스로가 비만예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는 “패스트푸드는 높은 칼로리에 비해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과일과 채소 섭취까지 적어지면 심한 영양 불균형을 가져와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패스트푸드는 일주일에 1번 정도 정해놓은 뒤 샐러드와 같은 채소와 함께 먹고, 하루 권장 칼로리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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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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