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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인천의 한 신도시에 들개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천 지역에서 총 135마리의 들개가 포획한 것으로 발표했는데, 이 중 56마리는 신도시에서 포획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반려견이나 아이들과 산책하다가 들개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물리는 사고가 발생할까 봐 두렵다”고 호소했다.

들개를 만났다면 자극하지 말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들개를 만났다면 자극하지 말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려야 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들개떼 마주쳤다면? 자극하지 말고 시선 다른 곳으로 돌려야
길을 가다가 들개떼를 만났다면 맞서 싸우거나 자극하지 말고 최대한 멀리 도망가야 한다. 큰 소리를 내거나 손을 흔드는 등 주의를 끄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들개가 으르렁대며 이빨을 드러내거나 달려드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에는 가지고 있는 물건을 멀리 던져 들개의 시선을 돌리는 것이 좋다. 들개가 멀리 던진 물건을 쫓아 달려가면 재빨리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야 한다.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들개와 눈을 마주치지 말고 우뚝 선 나무처럼 손깍지를 끼고 멈춰 서서 들개의 흥분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린다. 흥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았다면 뒷걸음으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미 넘어진 상태로 공격당했다면 최대한 목과 얼굴을 감싼 뒤, 몸을 새우처럼 웅크리고 엎드리고 있는 것이 좋다.


이미 물렸다면? 지혈보다 세척이 먼저
소방청에 의하면 2017~2021년 동안 개 물림 사고 환자 이송 건수는 약 1만 1,000건으로 집계됐고, 일일 평균 약 6건의 크고 작은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8월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개 물림 사고도 증가했다.

개에게 물렸을 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다. 개에게 물려 열상을 입으면 개의 구강 내 상주하고 있는 여러 세균에 의한 감염 우려가 높다. 따라서 개 물림 상처를 입었다면 지혈보다 세척이 우선이다.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이나 생수, 식염수 등으로 5~10분간 씻어주도록 하고, 출혈이 심하면 소독된 거즈나 수건으로 압박해야 한다. 상처 부위가 부어오르는 경우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얼음을 감싸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들개에게 물린 경우에는 가벼운 상처라고 하더라도 간과하면 안 된다. 광견병, 파상풍 등의 세균감염이 더 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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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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