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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병은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성전파성 질환이라고도 부릅니다. 매우 드물긴 하지만 직접적인 성기접촉 이외에도 구강성교, 키스 등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일부 성병의 경우에는 수유나 수혈, 오염된 주삿바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성병은 성적으로 문란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성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걸릴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이후 무서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성병도 많아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성병 검사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성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요도염의 종류와 증상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성병인 요도염은 원인균에 따라 임균성 요도염,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구분됩니다. 요도염은 요도와 방광 주변에 생기는 비뇨기계 질환입니다. 임균성 요도염은 임질이라 불리며, 임질균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 외에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유레아플라스마 등으로 발생하는 것은 비임균성 요도염이라 부릅니다. 임질균은 요도, 항문, 직장, 부고환은 물론 구강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며, 감염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악화합니다. 급성 요도염이 발생하면 노란색의 고름이 나오거나 요도통증, 혈뇨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3주 정도가 걸리고 대부분 요도 부분 가려움과 가벼운 요도통증 정도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곤지름과 헤르페스
성병은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한 곤지름이 있는데요. 성기 사마귀로도 불리며, 작고 단단하면서 통증이 동반되지 않는 돌기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주변으로 번지며 요도, 항문 등에 발생합니다.
또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인 헤르페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눕니다. 1형은 입술, 구강 내 점막에 단순포진이 발생하며, 2형은 생식기에 나타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성생활문화가 발달하면서 1형이 생식기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요도 분비물, 생식기 주변 가려움, 타는듯한 불편함과 배뇨통이 발생합니다.


주기적인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
대부분의 성병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잠복기가 길어서 성병에 걸렸다 해도 증상을 본인이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했거나 단기간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다면 당장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성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성병 검사 방법은 일반적으로 의사가 육안 및 확대경을 통해 확인하는데, 이 검사로 곤지름, 사면발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매독, 에이즈,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 PCR 검사는 성기의 분비물 혹은 소변 등으로부터 DNA를 추출해 원하는 DNA 일부만 수백만 배 이상 증폭시켜 다양한 원인균을 한 번에 확인합니다. 원인균이 밝혀지면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성병을 치료하는 동안 성관계는 피해야 하며, 성병 치료 시 파트너도 함께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성병은 콘돔을 착용하는 것으로도 예방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기적인 성병 검사로 건강을 챙기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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