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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담배는 중독성이 강해 끊기가 대단히 어려운 습관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당국에서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이 중독성을 유발하며 흡연자는 점차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니코틴 의존성이 생기게 된다고 말한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이러한 의존성을 극복해야 한다. 이때 금단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니코틴 껌, 사탕, 패치제 등과 같은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하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일반의약품 제제는 니코틴을 담배보다 천천히 뇌에 전달해 니코틴에 대한 욕구와 중독을 감소시켜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니코틴 보조제는 크게 패치, 껌, 사탕, 필름 제형으로 구분된다니코틴 보조제는 크게 패치, 껌, 사탕, 필름 제형으로 구분된다
금단 현상이 심한 흡연자라면 ‘니코틴 패치’
니코틴 보조제 가운데 일반의약품은 크게 패치, 껌, 사탕, 필름 제형으로 구분된다. 니코틴 패치제는 기상 직후부터 흡연 욕구가 강하고 금단 현상이 심한 흡연자에게 적합한 제형이다. 니코틴 패치는 지속적으로 일정한 농도의 니코틴을 공급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1일 1회 1매를 엉덩이, 팔 안쪽 등 털이 없는 신체부위에 부착한다. 피부자극을 피하기 위해 매일 부착부위를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패치제를 사용할 때 피부에 홍반, 가려움증, 부종,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의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의사 및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부착하는 것이 좋은데,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패치제는 새벽 금단 증상을 예방할 수 있으나 두근거림, 불면,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자기 전에 패치를 제거하거나 효과가 16시간 지속되는 패치제로 변경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총 기간이 6개월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충동적인 흡연자라면 ‘니코틴 껌’ 또는 ‘니코틴 사탕(트로키제)’
흡연 욕구가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흡연자라면 니코틴 껌 또는 니코틴 사탕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제형은 특성상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니코틴 껌은 흡연 충동이 있을 때마다 한 개씩 30분 동안 천천히 씹도록 한다. 통상 하루에 씹는 껌의 개수는 8~12개 이하이며, 하루 총 사용량이 15개를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흡연에 대한 욕구가 점차 감소되면 서서히 하루에 사용하는 껌의 개수를 줄일 수 있다. 니코틴 껌은 강한 맛이나 약간의 얼얼한 느낌이 느껴질 때까지 천천히 씹은 후 효과가 진정될 때까지 껌을 잠시 볼이나 입술 밑에 넣어 두고, 다시 천천히 씹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껌 제형은 니코틴이 구강 점막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급하게 씹으면 흡수되는 니코틴량이 적어 금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니코틴 사탕 역시 흡연 충동을 느낄 때마다 입 안에 넣고 천천히 빨아서 복용하면 된다. 사용 초기에는 1정을 매 1~2시간 간격으로 사용한다. 통상 1인 8~12정 사용하며, 하루 최대 25정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사탕 제형 역시 빨아 먹다가 볼 안에 넣어 두는 과정을 반복해서 천천히 복용하도록 한다.

니코틴 의존성 낮은 흡연자라면 ‘니코틴 필름’
니코틴 의존성이 낮은 흡연자에게는 니코틴 구강용해필름이 적합하다. 이 제형은 필름을 물 없이 혀 위에 올려 놓고 약 3분간 녹을 때까지 혀로 입천장을 부드럽게 눌러 섭취하면 된다. 사용 초기 6주까지는 1일 최소 9개를 사용하되 1일 최대 15개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사용 12주 이상이 되면 강한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만 사용하고 1일 1~2개까지 사용을 줄이도록 한다.

금연보조제는 완전히 금연하기로 결심한 사람만 사용해야 한다. 보조제 사용 중에 담배를 계속 피우면 니코틴에 의하여 심혈관 영향을 포함한 이상반응이 더 자주, 그리고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금연보조제의 이상반응으로는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나 빠른 맥,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무력감 등이 있다. 따라서 보조제 사용 중에는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추가로 다른 니코틴 대체요법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조제의 여러 제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심각한 과용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모든 금연보조제를 먹기 전 커피, 주스, 청량음료 등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적어도 약 복용 최소 15분 전까지만 마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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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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