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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코피코피

코피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이다. 흔히 과로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코피는 코 점막에 상처가 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코피는 몇 분 이내에 멎으므로 전혀 위중한 증상이 아니지만, 코피가 반복적으로 나거나 출혈량이 상당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코피의 원인,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코피의 원인

1. 코가 자극되어 코피가 났어요

“코의 이물질, 코의 외상, 건조한 공기 등”

대부분의 코피는 주로 코에 발생한 국소적인 자극으로 발생한다.

코피는 대부분 본인이 코피가 난 원인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를 후비는 습관부터, 어린아이가 코에 이물질을 넣는 장난을 치는 경우, 코나 얼굴의 외상 등이 코피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먼지가 지나치게 많은 환경 등에서도 코 점막이 자극되어 코피가 날 수 있다.

대부분의 코피는 금방 멎지만, 만약 코뼈나 두개골의 골절, 코의 수술 후와 같이 외상에 의해 대량의 코피가 나는 경우라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코피는 그 원인에 따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심각한 경우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 50세 이상인데, 코에 별다른 자극이 없었는데 코피가 났어요

“고혈압, 일시적인 혈압 상승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코에 별다른 국소적 자극이나 외상이 없이 코피가 났다면, 혈압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고혈압이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긴장, 흥분 등으로 인해 혈압이 상승하면, 높아진 압력 때문에 코 점막의 작은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날 수 있다. 특히 중년층이나 노년층에서 갑자기 코피가 발생했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혈압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코피가 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혈압은 그 자체로도 의학적 관리를 요하는 만성질환이며, 고혈압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코피는 대부분 비강의 뒤쪽의 비교적 큰 혈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출혈량이 많은 편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으로 인한 코피가 의심된다면 내과, 가정의학과 진료가 필요하다.

3. 이유 없이 코피가 자꾸 나고, 잘 멎지 않아요

“혈액응고장애”

상처나 자극이 될 만한 이유가 없는데도 빈번하게 코피가 나거나, 코피가 좀처럼 잘 멎지 않는다면 혈액응고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의심해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응고장애의 원인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부정맥과 같은 심혈관질환의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선천적으로 혈액응고가 잘 되지 않는 혈우병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혈소판감소증, 다발성 골수종, 만성 간질환, 신부전, 백혈병 등 심각한 기저 질환을 원인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유 없이 코피가 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혈액응고장애로 인한 코피가 의심된다면 내과, 가정의학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4. 그 밖의 원인

코피가 나는 그 밖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영, 알레르기, 약물의 부작용, 코 안의 혈관종, 폴립, 종양, 자가면역질환, 수술이나 외상에 의한 경우 등 무척 다양하다.

◇ 코피, 위험할 때는?

15~20분간 지혈한 후에도 멈추지 않는 대량의 코피, 출혈로 인해 쇠약이나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있을 때, 혈압이 아주 높은 상태이거나 코 수술, 외상, 특히 머리를 다치거나 충격을 받은 뒤 나는 코피는 당장은 증상이 미미하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봐야 한다.

도움말 = 김영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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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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