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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10살 소녀 McKenzie Kinley는 가족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물 위로 떠 올랐다. Kinley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은 바로 ‘감전’ 때문이었다. 미국 건강의학포털 WebMD에서는 여름철 수영장 감전사고에 대한 위험을 언급하며, 이를 예방하는 방법과 안전 수칙에 대해 소개했다.

수영장 감전사고수영장 감전사고

수영 감전사고는 배나 보트, 조명 등 전기 제품의 전류가 흘러 발생한다. 수영하다 감전되면 몸이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으며,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감전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사람도 감전되기 때문에 구조하기도 힘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수영 감전사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의도하지 않은 익사를 추적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하루에 약 10명이 수영 감전 사고로 사망한다고 추정한다. 2005~2104년까지 의도하지 않은 익사 사고는 3,536건 발생했으며, 피해자 5명 중의 1명은 14세 이하의 어린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수영 감전사고는 수영장보다 강이나 호수 등에서 더 흔하다고 설명한다. 신선하게 흐르는 물에서 전기가 잘 전도되기 때문이다. 또한 작은 전류도 물과 만나면 위험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60W의 작은 전구 속의 전류도 수영하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수영 감전사고, 예방할 순 없을까?
여름 휴가를 떠나 물놀이를 할 때 주의 사항과 점검에 신경 쓰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수영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매년 점검은 필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 가족 수영장에서 사실 아찔한 감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다.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수영장 물 아래 조명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수영장의 조명을 비롯해 펌프, 히터 등의 전기 기구는 누전차단기 기능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수영장 안에 금이 가거나 장비가 느슨해진 경우, 물이 틈 사이로 들어가 전기 부품과 접촉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여름을 맞아 수영장을 사용하기 전에는 장비와 배선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보트나 요트의 경우에는 자격증을 소지한 전기 기술자가 반드시 장비를 검사해야 한다.

보트 정박지에서는 수영 금지
즐거운 여름 휴가를 떠나 호수나 강을 만나면 바로 뛰어들고 싶기 마련이다. 하지만 주변에 보트나 요트가 세워져 있는 정박지라면 잠시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보트나 요트 등에서 흘러나오는 전류는 감전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영 중 찌릿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전류가 흐르고 있을 수 있으니 즉시 물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수영을 하던 사람이 발작하거나 의식을 잃어 감전이 의심된다면, 바로 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섬유 유리 재질의 막대나 갈고리를 이용해 구조한 뒤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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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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