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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깨끗한 얼굴, 피부를 가진다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원하는 일 중 하나일 것입니다. 문득 거울을 보다가 얼굴에 뭔가 생긴 것을 발견하게 되면 하루 종일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걸 그냥 두지 못하고 손으로 짜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잘못 건드리면 더욱 심해질 수 있는 것이 얼굴에 생기는 피부질환입니다.

거울을 보고 있는 여성거울을 보고 있는 여성

특히, 편평사마귀로 알려져 있는 사마귀 질환은 잘못 건드렸다가 오히려 심하게 번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굴에 생기는 일반 피부 질환들과 편평사마귀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얼굴에 생기는 피부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무래도 여드름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그냥 뾰루지라고도 생각하기 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화농성 여드름, 비화농성여드름, 구진성 여드름, 농포성여드름, 좁쌀여드름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각 구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드름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피지 분비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모공의 염증’이라는 점입니다. 피부조직이 붉게 변하고 튀어나오는 형태를 가지며, 끝부분에 농이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여드름의 형태입니다.

이러한 여드름 중에서 편평사마귀와 가장 헷갈리기 쉬운 여드름이 바로 좁쌀여드름입니다. 좁쌀여드름은 여드름 발생 초기에 주로 나타나는 형태로, 좁쌀 같은 알갱이가 피부에 돋아나 있는 형태를 보입니다. 크기나 형태가 얼핏 보면 편평사마귀와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편평사마귀와 혼동되기 쉬운 또 다른 피부질환은 바로 지루각화증입니다. 지루각화증은 흔히 검버섯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두운 색의 점처럼 보이며, 평평하거나 구진의 형태로 튀어나온 조직을 보이는 것이 지루각화의 일반적인 모양입니다. 피부 각질 세포의 양성종양에 의한 것으로 그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비립종이나 한관종도 얼굴에 잘 생기는 질환입니다. 비립종은 뺨이나 눈꺼풀에 잘 발생하며 1mm 내외 작은 구형의 낭종입니다. 한관종은 땀샘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대개 눈 주위나 볼, 이마 등에 발생하며 1~3mm 크기의 피부색 구진 형태를 가집니다. 그 외에도 연성섬유종(쥐젖) 질환이 편평사마귀와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그렇다면 위에 언급한 여드름, 지루각화증, 비립종, 한관종, 연성섬유종과 편평사마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편평사마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해봤을 때, 면역력의 떨어지면 편평사마귀가 악화될 거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이거나 큰 질병으로 몸이 많이 약해져 있는 경우 또는 만성적인 피로가 누적되어 심신이 지친 상태일 때 편평사마귀가 주변 부위로 번지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하는 등의 악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치료에 있어서도 적용이 될 수 있습니다. 얼굴에 생기는 다른 피부 질환 들은 대부분 치료법이 병변 조직의 직접적인 제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레이저나 전기소작 등의 방법으로 조직을 직접 없애면 호전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편평사마귀는 단순한 조직 제거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가 소멸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발생 원인인 HPV가 소멸될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병국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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