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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부분은 소화가 안되거나 배가 아프고, 변비가 생기거나 과민성 대장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머리나 목, 어깨,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자극을 받아서 뇌신경과 척추로 가는 척추신경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호르몬분비를 조절하는 뇌 속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가 작용하여 온 몸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가 급성이고 일시적일 때에는 이러한 자극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몸을 방어하지만 스트레스가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통증으로이마를짚고있는여성통증으로이마를짚고있는여성

만성스트레스는 뇌를 혼란에 빠뜨리게 됩니다. 뇌는 여러 부위로 나뉘어 있고 원시뇌와 고도의 지적인 작업을 처리하는 상위뇌가 공히 서로 공조하면서 통합적으로 작용을 하는데 만성스트레스는 이러한 뇌의 통합작용을 흩트려 놓아서 불면증, 우울증, 불안증, 정신이상도 나타나게 되지만 우리 몸에 알레르기가 생기는 것처럼 이상반응을 일으켜 실제적으로는 없는 통증도 만들어내기도 하고 적은 통증도 크게 느끼게 변하기도 합니다. 즉 뇌의 통합작용의 이상에 의해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뇌의 통합작용의 이상은 뇌에서 나오는 척수신경이나 뇌신경에 만성적인 악영향을 주고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에도 악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조절의 이상을 가져옵니다. 이에 따라 평소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약간의 스트레스만으로도 소화장애를 일으키거나 과민하게 반응하여 과민성대장증상 등을 나타내기도 하고 식사습관을 나쁘게 하거나 빵이나 초콜릿 등 단음식을 좋아하게 하여 만성소화불량증이나 새는 장 증후군을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내장질환은 결국 영양분흡수를 저하시키고 내독소라는 독소유입을 증가시켜 혈액내에 독소량을 증가시킴으로써 혈액의 탁도를 높이고 이것은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함으로써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을 증가시키거나 만들어내고 전신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근육통이나 만성관절통, 만성 척추질환 등의 만성통증질환 치료시 만성스트레스가 있는지의 여부를 같이 검사함과 아울러 뇌의 통합기능, 호르몬조절기능, 신경과 혈관의 순환장애 등의 이상여부를 같이 검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만성통증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최준영 부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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