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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신은 아무리 어리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자신할 수 없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하늘에서 내리는 선물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특히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라면 우선 남편이 임신을 방해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임신을 방해하는 남편의 문제 6가지

아기를 안고 있는 부부아기를 안고 있는 부부

1. 비만
남성이 비만한 경우 정자의 양과 질에 문제가 생기는데, 실제로 남성의 비만도가 높을수록 정자가 임신하기 적절한 수보다 적었으며, 수정이 되더라도 유산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다한 지방조직이 성호르몬의 대사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정자 생성을 방해하고, 비만이 체온을 높이며, 비만 남성에 흔한 당뇨병이 정자의 DNA에 손상을 주는 등 다양한 요소로 임신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 흡연
남성의 정액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유해 산소로부터 정자의 유전물질 즉 DNA를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흡연은 비타민 C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또한, 흡연으로 유입되는 다양한 화학 물질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떨어뜨리고, 정자의 DNA까지 손상시킨다. 임신 중에 간접흡연에 노출된 산모의 아기는 출생 체중이 대체로 작은 편이며, 간접흡연이 사산이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남편의 금연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3. 음주
과음은 발기부전의 주요인이며, 알코올은 정자 수 감소, 정자의 운동성 저하, 남성 호르몬 생성을 감소시킨다. 임신을 고려하고 있다면 최소 석 달 전부터는 금주하는 것이 권장된다.

4. 스키니진
체온 중심 온도보다 1~2도 낮게 유지되어야 하는 고환 온도는 정자생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고환 온도가 올라갈수록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정자의 기형 확률도 높아진다.
고환 온도를 올리는 습관에는 스키니진과 같은 타이트한 하의를 즐겨 입는 경우, 운전 등 오랫동안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 장시간의 사이클 운동을 하는 경우 등이다.

5.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
사회생활, 난임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스트레스는 성기능 장애를 유발해 임신을 어렵게 한다. 특히, 국내 불임치료센터 연구에 따르면 난임 부부 중 남성이 난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배란기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성기능 장애빈도가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발기부전 치료는 비아그라, 누리그라, 팔팔정 등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미국남성불임학회는 불임치료 중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며,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남성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6. 영양불균형
임신을 원하는 남성에게 중요한 8가지 영양소에는 비타민 C, E, 엽산, 칼슘, 아연, 셀레늄, 코큐텐, 라이코펜 등이 있다. 이들 영양소는 정자의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정자의 기형을 줄이며, 성생활 등 생식 환경을 좋게 해 가임 능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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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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