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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담배 끊은 사람과는 말도 하지 말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정부에서 금연정책을 시행하는 등 흡연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며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담배 연기에는 약 4,000여 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고 한 개비를 피우면 혈관이 30분가량이나 축소되어있다고 한다.

호흡기에도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 건선, 백내장, 주름, 난청, 암, 충치, 골다공증, 위궤양, 정자변형, 유산, 급성백혈병뿐만 아니라 구강암, 폐암, 식도암, 후두암, 신장암, 방광암, 인두암, 위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가량 높다.

◆ 금연은 ‘의지’가 가장 중요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참는 것’이라고 할 만큼 금연은 ‘의지’가 중요하다.

금연 표지판금연 표지판

흡연의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이고, 금연에 실패한 사람의 대부분은 금연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폭발적 증가와 불안, 초조 등을 견디지 못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금연으로 혈중 니코틴 양이 줄어들게 되면 자율신경 등 내분비 계통의 균형에 변화가 생겨 정서불안, 어지러움, 갈증, 소화장애, 근육통 등이 발생한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는 면역력의 파괴를 초래하기 때문에 금연을 할 때는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 아이를 위한다면 담배 줄이기보다 끊어야

자녀를 키우는 가정의 부모가 흡연자인 경우 한 번 이상은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없는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도 자녀의 몸에는 니코틴이 쌓인다.

밖에서 흡연해도 몸에는 담배 냄새 등이 배어있기 때문에 결국 자녀의 호흡기를 통해 흡입이 이뤄진다. 집 밖에서 흡연하는 부모의 자녀는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부모의 아이보다 체내 니코틴양이 2배나 많고 집 안에서 흡연하는 가정의 자녀는 체내 니코틴양이 15배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요즘은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부모가 굉장히 드물지만, 자녀의 성장과 건강에 담배는 존재 자체가 해롭다.

◆ 금연하면 나타나는 몸의 긍정적 변화는?

금연을 하면 혈색이 좋아지고 폐활량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신체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금연 후 약 3개월이 지나면 폐에 붙어있던 니코틴 찌꺼기가 사라지며 폐의 기능이 1/3가량 회복되고 1년간 금연하게 되면 심장 기능이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어 심장마비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또한, 혈압과 체온, 혈중 산소량, 말초신경, 후각과 미각 능력, 기침, 코막힘,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회복되고 5년이 경과하면 폐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10년이 경과되면 각종 암의 발병 확률은 비흡연자와 동일해진다.

무엇보다 피로의 감소로 여가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냄새 등 자녀에게 부정적인 느낌을 심어줄 수 있는 요소가 없어지므로 가족간의 친밀감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금연은 스스로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 자신이 건강해야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원하는 일을 하는 행복한 삶을 지낼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법 금연, 하루 빨리 결심하고 시작할수록 행복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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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의학전문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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