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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한 달에 4~5번, 심할 때는 매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는데 내성이나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점점 약을 발라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느낌인데 강도 높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가려울 때마다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연고연고

A. 오래된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스테로이드 연고는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잘 쓰면 부작용 없이 효과적이고, 잘못 쓰면 부작용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복잡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간단한 게 설명해 드리면, 눈에 보이는 피부병변 (홍반, 태선(거칠거칠해지는 피부), 구진)이 없이 가렵다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가려워서 문제라면 항히스타민제라는 약을 복용하는 게 맞고, 이는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에 눈에 보이는 변화와 함께 피부염이 진행될 때, 피부염의 완화를 위해 사용하게 됩니다.

즉,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며, 병변이 너무 심하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 전혀 포함되지 않은 제제들이 개발되어 사용 중에 있습니다.

내성도 조금 있을 수 있으나 대개 성인이 되면 피부가 점차 두꺼워져 어렸을 때 쓰던 연고가 안 듣게 되는 문제는 있습니다. 한 달에 4~5번 정도면 사실 많이 쓰신 것은 아니니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나, 단순히 가렵다고 해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바르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단순히 피부과에 가서 약만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관리법, 약을 먹거나 바르는 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토피는 완치할 수는 없어도,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을 정도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병인 것도 맞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문성혁(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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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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