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명절이 다가오면 명절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명절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 스트레스로 인해 명절 전후로 두통, 현기증,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거나 허리, 무릎 통증, 위장장애 등의 육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배우자 중 한 명에게만 일방적으로 집중되는 명절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육체적 어려움, 상대 배우자의 이해 부족, 시댁과의 문제로 인해 명절증후군이 심화하며, 실제 명절을 지낸 후의 이혼 건수가 명절 직전 달보다 급증하는 등 명절과 이혼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고부간고부간

특히 고부갈등은 부부가 자라온 환경과 성격 차이가 있음에도 그 차이를 인정하고 경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문화로 인해 갈등이 심화한다고 조언했다. 당사자뿐 아니라 부부관계를 멀어지게 하고 가족과 사회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고부갈등. 명절 연휴 고부갈등을 피하는 법을 건강의학포털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고부간 말을 조심할 것 = 고부갈등의 시초는 대부분 말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다른 이와 비교하는 말, 질책, 비난, 간섭 등의 말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상대방이 아프거나 힘든 상황일 때 위로 대신 질책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고마워요. 잘했어요. 고생했어요. 사랑해요”라는 말이 고부간 관계 회복에 촉진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남편(아들)의 중재 노력 중요 = 고부간 갈등 요인이 되는 시댁의 ‘기대 심리’는 남편이 스스로 채울 방법을 모색해본다. 중재란 부부 사이의 의사소통을 통한 공감과 위로를 말하는데 부인에게 “당신 마음 잘 알아. 오늘 고생 많았어”라는 간단한 한마디를 건네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남편이 아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한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입장 바꿔 생각하고 ‘I-메시지’ 전달 = 내가 시어머니라면? 혹은 며느리라면? 이런 질문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갈등이 생겼을 때 무조건 참는 것은 화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므로, 내가 어떤 감정인지 솔직하게 I- 메시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공평한 관계를 줄이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 YES와 NO를 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명절 스트레스에 대해 ‘가족 간에 노고에 대한 감사와 칭찬, 인정을 해주는 대화와 배려’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명절 스트레스가 ‘따뜻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명절 때 받을 질문을 미리 생각해서 답변을 그려보거나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노력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 최성환, 유은정’원장>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