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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흔히 배가 아프다고 하는 부위는 갈비뼈 아래부터 골반 사이 복부를 말하며 주로 위장, 소장, 간, 담낭, 췌장 등의 소화기관 문제로 생기지만 자궁, 난소, 심장, 폐 등에서 유발되기도 한다.

진료실에서 복통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는 ▲복통의 시작 시점 ▲복통의 빈도 ▲복통의 통증 양상과 정도 ▲복통과 동반되는 다른 증상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진료에 도움이 된다.

◆ 복통의 위치별 원인질환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복통을 호소하는 여성

복통은 주로 복막이나 장관의 염증, 복벽 근육의 손상이나 장간막의 비틀림, 혈관 파열, 소장/대장 폐쇄, 담도 폐쇄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또 정신질환, 척수, 대상포진 등과 같은 신경계 질환과 신부전과 같은 전신질환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1. 명치 부근의 복통
위, 십이지장, 췌장 질환 - 급/만성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급성 췌장염 등

2. 우측 상복부 복통
담낭, 십이지장, 췌장, 간, 우측 대장 질환 - 담낭담도염, 간파열, 문맥혈전, 담석 등

3. 우측 또는 좌측 하복부 통증
장 게실(묵직한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유발됨), 신장결석 등, 나팔관/난소염 등

4. 우측 하복부 통증
충수 질환, 회장/맹장 질환, 요로 결석 등

5. 좌측 상복부 복통
위궤양, 급성 췌장염 등

6. 배꼽 주변의 복통
소장, 대동맥, 췌장 질환, 초기 급성 충수염

7. 복부 전체로의 통증
장 폐색(쥐어짜는 듯한 통증), 복막염, 장염, 당뇨병성 산혈증, 심인성 복통 등

8. 옆구리 통증
신장질환(옆구리나 등을 두드리면 통증이 심해짐), 요로결석(옆구리가 쑤시고 통증이 심함)

하이닥 소화기내과 김명석 상담의는 “오른쪽 갈비뼈 밑부분이 아프면 담낭, 간, 담관, 십이지장, 위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되면 초음파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우상복부 통증이 잠깐 동안만 지속되고 찌릿한 통증인 경우에는 대장 안의 대변에 의한 일시적인 통증이나 복부 근육의 과도한 수축에 의한 통증 또는 살이 겹쳐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큰 병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하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검사 등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만성 당뇨병 환자인 경우에도 당뇨병성 위장장애로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가장 흔한 것은 위장 마비로 음식이 위장에 남아 있어서 식사를 하지 않아도 속이 더부룩하며 쿡쿡 쑤시는 통증으로 시작해 점점 복통이 심해진다.

압박골절이나 디스크 질환에 의해 척추관에서 복부까지 비스듬히 뻗어 있는 신경통에 의해 우측 또는 좌측에 복부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복부 근육에 대사물질이 뭉쳐 신경을 자극하는 근막동통증후군에 의해서도 복통이 유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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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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