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이라고 하면 미용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여성만의 수술이라 생각하는 분이 많다. 실제로 관련 시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많은 웹페이지에는 여성을 향한 콘텐츠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동 시술에 관심을 갖는 남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자의 지방흡입은 여자의 지방흡입과 비교해 어떤 특징이 있을까?
비만한 남자의 배를 만지는 여성 트레이너
복부지방흡입 후 부기가 '이것'에도 영향 줄 수 있다
지방흡입 후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약간의 부기가 나온다. 일반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며칠에서 2주 정도면 자연히 사라지므로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다양한 부위 중에서도 복부지방흡입을 많이 하는 남성의 경우, 수술 후 부종으로 음낭까지 부기가 확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부종이 거기까지 퍼졌다면 아무래도 성생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복부지방흡입을 할 경우에는 사전에 이러한 점도 머릿속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시술 시 사용하는 장비나 회복과정의 관리법 등이 부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클리닉에 따라 방침이 다르므로 신경 쓰이는 사람은 사전에 체크하자.
지방흡입 부위가 제한될 수 있다
여성에 비해 남성은 피부가 두껍고 근육량도 많기 때문에 지방흡입을 할 수 있는 부위가 한정되어 있다. 손으로 살이 잡힌다 해도 이완된 피부와 근육인 경우가 의외로 많아, 실제로 안정적인 지방흡입을 할 수 있는 부위는 배, 가슴, 허벅지, 엉덩이 정도이다.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많은 경향이 있는 것도 남성 신체의 특징이다. 지방흡입술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은 피하지방이기 때문에 내장지방이 많을 경우 지방흡입을 받아도 별로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시술 전 의료진과 제대로 상담해보기를 권유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성진 원장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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