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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을을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지는 낙엽에 괜스레 허전하고 만사가 귀찮고 또 저물어가는 한 해만큼 몸도 늙어가는 것 같은 좌절감이 남성들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가져다 주는 호르몬 변화 때문일 수도 있지만 30대 중후반을 넘어선 남성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상이 가시화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남성 역시 갱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넘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특히 남성 호르몬의 변화에 의한 신체 변화가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생활습관의 개선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호르몬 보충요법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자신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가을가을

아직도 남성의 갱년기는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된다. 폐경을 기점으로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급격히 나타나는 여성들과 다른 남성 갱년기의 특징 때문이다. 남성의 갱년기는 빠르면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거쳐 진행되는데 차이가 있을 뿐 갱년기 증상으로 인한 고충은 여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성 갱년기는 성기능 장애, 성욕 및 사정량 감소, 발기부전, 성적 쾌감 저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체모와 근육량이 줄고 피로감과 의욕저하가 심해진다. 식습관 운동 부족이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 것도 남성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이 심해서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라면 남성 호르몬 보충 요법을 고려해봐야 한다. 의사의 진료 후 일정 기간 호르몬을 복용하거나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근력 증가 및 체지방 감소와 같은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성기능이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단, 남성호르몬을 남성 호르몬 수치가 문제되지 않는 남성에게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호르몬 수치를 정밀검사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검사 및 상담을 해야 한다.

<글 = 트루맨남성의원 인천점 김상규 의학박사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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