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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지정맥류는 어떤 경우에 잘 생길까요?

먼저 “하지정맥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면
1. 보기 싫은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와 보인다.
2. 힘든 일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병이다.
3.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약해지면 생기는 병이다.
정도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도 다 맞는 이야기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1. 가족력이 있다거나 혈관이 남들에 비해서 약한 사람이
2.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면서 혹은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다리의 압력이 증가되어 정맥 고혈압 상태가 장시간 유지된 상태에서
3. 운동 부족 및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병적으로 발전한 경우가 맞겠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라고 하면 도대체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개인적인 소견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하지정맥류를 자극하는 요인 6가지

1. 맵고 짠 음식

- 맵고 짠 음식은 정맥뿐 아니라 동맥질환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특히 다리의 국소부종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평소 수분(물) 부족에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인스턴트식 및 분식류를 많이 섭취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있는 것

- 서있을 때 짝다리 혹은 하이힐과 같은 신발을 착용하고 오랫동안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것
- 앉아있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다거나 쪼그린 자세(양반다리) 특히 무릎을 가슴 쪽으로 오므린 자세 등

3. 복압증가

- 임신, 복부비만, 변비 등으로 인해 복부의 압력이 증가되는 경우
- 특히, 장시간 앉아만 있는 것도 복압증가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4. 운동부족

- 정맥순환에 있어서 필수적인 근력이 부족한 경우 ‘제2의 심장’인 ‘장딴지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이 약화되기에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5. 유전적 소인

-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가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 확률은 25% 정도의 확률을 보이게 됩니다.
- 하지만 반듯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여러 요소들과 결합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이게 됩니다.

6. 노화

- 혈관이 약해지면서 그동안 누적되었던 정맥고혈압이 하지정맥류로 발전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젊어서부터 관리를 잘하신 분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하지정맥류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적어지게 됩니다.

그럼 위의 내용들과 기타사항을 종합해서 어떠한 습관이나 행동들을 했을 때 하지정맥류가 잘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지정맥류가 잘 생기는 잘못된 습관 7가지

다리를 꼬고 앉은 남성다리를 꼬고 앉은 남성

1.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만 있는다

움직임이 없다면 정맥도 흐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정맥고혈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운동은 남의 나라 이야기다

어쩌다 한 번씩 혹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정도를 운동으로 보기엔 무리가 따릅니다.

3. 나의 자존심, 하이힐은 버릴 수 없다

하이힐을 신으면 근육의 이완수축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에 다양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4.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이 더 편하다

다리를 꼬면 혈관도 꼬입니다. 빨대를 비틀어 꼰 것과 같은 이치로 작용됩니다.

5.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과체중을 비롯한 급격한 체중증가는 다리에 그만큼 많은 중력을 가하게 됩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한 분일수록 혈관이 약화 될 수 있으며, 다리의 압력이 증가됩니다.

6. 우리 집안엔 하지정맥류 따위의 병이 있는 사람이 없다

건강에 있어서 최대의 적은 자만심 혹은 무관심입니다. 가족력(유전성향)이 없다 하더라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온 정맥부전으로 정맥고혈압 상태가 장시간 지속된다면 충분히 하지정맥류가 발병될 수 있습니다.

7. 병원 가기 귀찮고, 가봤자 뭐해? 내 병은 내가 더 잘 알아~!

초기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외과적 수술 혹은 치료 없이도 호전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가 초기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육안 혹은 자각증상만으로는 판단이 어렵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진료를 통해 하지정맥류에 대한 자세한 진찰 및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 = 포이즌 흉부외과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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