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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가짜 비아그라 130만 정을 밀수한 일당이 관세청에 적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항상 밀수품 목록에 빠지지도 않고 명품시계, 명품가방보다 더욱 많이 밀수되는 유일한 물품이 바로 발기부전 치료약제인 가짜 비아그라다.

장기간의 불경기의 여파로 사회 모든 분야의 생산성이나 활력이 감소하는데 유일하게 남성의 성 활력은 더욱 증가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경기가 나빠지면서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당연히 성욕이 줄어들고 성생활도 감소하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불경기는 오히려 성 기능을 향상하고 성생활을 즐기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캔자스대학 길라스 교수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남성의 행동을 연구했는데, 남성은 경기 침체기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을 하면서 순간적으로 성적 관계의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이는 본능에 따른 것인데 생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게 된 순간 남성은 많은 후손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느낀다는 것이다. 남성은 어떤 불안감을 느끼든 종족 보존 본능이 작동한다. 경기 침체 시기에 남자의 외도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불경기에 섹스산업은 더욱 활성화되어서, 20개월간 무려 8만 8,000여 차례의 성매매를 알선한 룸살롱 업주가 구속되고 콘돔 판매량이 사상 최고라고 하는 기사가 도배되고 있다.

와인잔을 들고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남녀 와인잔을 들고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남녀

비뇨기과 의사인 저자도 진료실에서 진료를 해보면 불경기에 남성의 외도는 더욱 증가해서 남성 외도의 부작용인 성기 사마귀 등의 성병 환자들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고 성생활을 즐겁게 하고자 하는 음경확대, 조루증을 시술하고자 하는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불경기에 인간의 본능적 욕구인 성욕이 항진되어서 배우자와 성생활을 많이 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부부금실이 좋아지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성생활에 따른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서 발기부전, 조루증 등의 성생활문제에 대한 상담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그러나 아주 많은 남성이 실제로 부부간의 성생활보다는 배우자 외의 다른 여성과의 성생활을 즐기는 불륜이 증가하고, 가짜 비아그라처럼 비뇨기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이 아닌 불법적인 유통경로를 통한 발기부전약제를 복용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배제한 상태에서 자가적으로 이런 약제들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아주 많은 문제점도 나타날 수 있다.

가짜 비아그라를 복용하기보단 비뇨기과의 전문적인 지식이 풍부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성생활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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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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