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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50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 치아에서 다시 몇 가닥의 신경관을 찾아 제거하는 신경치료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치과 치료 중 하나이다.

게다가 신경관을 찾더라도 내부의 상황은 잘 알기 어렵다. 2차원으로 보여주는 엑스레이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경관의 분포가 복잡한데,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을 호소할 때도 종종 있어 치과용 미세현미경이 갖춰진 대학병원에서 다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치과용미세현미경치과용미세현미경

치과용 미세현미경은 원래 신경외과에서 사용하던 것을 치과에 접목한 것으로 최대 26배까지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혹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신경관까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미세현미경만으로 신경치료가 잘 되는 것은 아니고 숙련된 치과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이다.

많은 문헌에서 치과용 미세현미경이 도입되고 신경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경치료 전문의라면 반드시 치과용 현미경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미국 신경치료 비용은 우리나라의 20~30배 정도 비싸다.

또 숨어있는 신경관을 찾을 때 최근 들어 컴퓨터단층촬영(CT)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CT는 3차원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신경관의 형태를 잘 알 수 있으며, CT를 이용한 신경치료 역시 현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에서는 미세현미경을 사용한다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경치료는 관계없지만 아주 어려운 신경치료는 미세현미경이 있는 치과에서 받는 것이 좋다.

또 신경치료로 불가능한 뿌리 염증이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근단 수술’이면 완치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흔히 염증이 심하거나 일반적인 신경치료에 반응이 없는 치아는 치아를 뽑는 방법뿐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치아치아

치근단 수술은 치아 뿌리 끝에 심한 염증이 생겨 신경 치료 후에도 계속 아프고 부어 있을 때 치료부위를 10~26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수술용 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이 감염된 치아 뿌리 끝의 염증조직과 치근을 제거, 치아를 보존하는 수술법이다.

또 수술이 불가능한 맨 마지막 어금니는 ‘치아재식술’이라고 해 치아를 뽑아 염증이 생긴 뿌리 끝을 제거하고 다시 심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생겼다면 신경치료를 먼저 해보고, 치료되지 않으면 치아를 뽑는 것 대신 치근단 수술, 치아재식술 등을 시도해야 한다.

특히 치근단 수술의 사용되는 재료 중 MTA라는 재료가 개발되어 수술 성공률을 높아졌으며, 현재 거의 모든 수술에 사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용되고 있다. 임플란트가 좋은 치료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치아를 사용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으니 평소 치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염증상태를알아보는CT촬영염증상태를알아보는CT촬영

<글 = 루덴치과 강남점 신동렬 원장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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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렬 강남루덴플러스치과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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