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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내막증이란 탈락한 자궁내막조직이 골반 강내 타 장기에 유착돼 증식하면서 생리통, 부정출혈, 골반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생리통은 보통 생리 전부터 통증이 발생했다가 생리 내내 극심한 통증이 지속하고, 끝난 후에도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생리통이나 골반통을 당연한 통증으로 여기거나 진통제로만 통증을 달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난임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질환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률 높은 이유는?

생리통생리통

자궁내막증 치료는 수술적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는 복강경을 이용해 자궁내막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자궁내막조직까지 제거하는 것엔 한계가 있다. 또한, 난소이나 나팔관 유착된 병변을 수술로 제거 시 장기의 정상 조직에 손상을 가해 가임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궁내막증은 재발률이 높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 5년 이내 재발률이 40%로 알려졌는데, 자궁내막증이 심했던 환자는 재발률이 더 높은 편이다. 보통 탈락한 자궁내막조직은 복강 내에서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자궁내막조직이 소멸하지 못하고 타 장기 및 골반에 유착돼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며 재발하고 더 나아가 불임을 초래하기도 한다.

◆ 자궁내막증 재발 문제 방지하는 치료법은?

자궁내막증 치료에 앞서 우선 내 몸의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 환자를 진료해보면 어혈이나 습담이 껴 있어 하복부 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면 노폐물과 어혈이 복강 내 축적되면서 독소로 작용해 혈을 탁하게 하고 점성을 띄게 만들어 자궁내막조직 타 장기 및 골반에 달라붙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방치료는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불순한 복강 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치료이다. 한방약물을 통해 하복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자궁 내 노폐물과 어혈을 배출하고, 복강 내의 자궁내막조직이 자연스럽게 소멸하도록 도와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며, 자궁 내 환경을 깨끗하게 만들어줘 자궁내막증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자궁내막증 수술에 대해 두려움이 크고, 자궁내막증 재발을 예방을 원하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

자궁내막증 한방치료는 하복부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여 자궁내막증 질환을 치료하고 더 나아가 재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자궁내막증 환자에게 단독으로 한방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병변이 복강 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타 장기에 병변 유착 정도, 혈액검사 상 CA-125 수치 등의 객관적 검사 결과 환자의 계획, 질환이 미치는 영향, 치료 예후 등의 다방면을 고려해 수술 치료 후 한방치료를 적용할지, 한방치료를 먼저 시도해볼지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자궁내막증 치료는 산부인과, 한의사 의료진의 긴밀한 의료 소통이 잘 이루어진 병원에서 각 분야 의료진의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꼭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글 = 이음여성한의원 김우성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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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 이음여성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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