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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신 중에 항우울제(SSRIs) 복용이 남자아이의 자폐증 또는 발달장애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보건대학원의 리리칭 박사는 966쌍의 어머니와 자녀(자폐아 492명, 발달지연아 154명, 정상아 320명)를 대상으로 임신 중 항우울제 노출을 조사한 결과 자폐아 그룹 5.9%, 발달지연아 그룹이5.2%로 정상아 그룹의 3.4%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우울제항우울제

연구팀은 “임신 중 항우울제에 노출된 남자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자폐증(ASD)이나 발달장애(DD)가 있을 확률이 세 배 가까이 높았다”며 “태아일 때 항우울제에 노출된 여자아이도 자폐증에 걸릴 확률이 있지만, 남자아이에게서 뚜렷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자폐아의 경우 임신 첫 3개월 전후에, 발달장애아의 경우 임신 7개월 이후에 항우울제에 노출된 비율이 높았다.

임신 중 항우울제(SSRIs)를 복용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태아에 영향을 주어 뇌 신경 회로의 비정상 발달을 가져와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리 박사는 추측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동병원 소아과 행동·발달 건강실장 이얄 셰메시 박사는 “확실한 것은 우울증이 임신과 태어날 아이에 좋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의사의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항우울제를 끊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청소년과 아카데미 의학 저널 ‘페디아트릭(Pediatric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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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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