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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2012년 뇌성마비 및 기타 마비 증후군 진료환자 중 뇌성마비를 제외한 마비 증상으로 병원 찾는 환자가 61,788명으로 65.7%가 재활치료를 받았으며, 환자의 60%는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 교수는 ‘마비’의 정의와 증상에 따른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간호사와 대화하는 노인간호사와 대화하는 노인

◆ 마비의 정의와 증상

마비(Paralysis)의 가장 큰 개념적 정의는 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되어 사지를 포함한 안면, 복부 근육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와 감각 신경 손상으로 인한 감각 이상을 통틀어 말한다.

흔히 보이는 마비 증상으로는 뇌의 대뇌반구를 침범하는 뇌출혈, 뇌경색과 같은 뇌졸중이 가장 흔한 질환이며, 척수 손상 또한 중추성 마비이다. 이런 경우에는 상위운동 신경 손상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부건반사가 증가되고 강직이 나타나게 된다. 대개 뇌졸중은 고혈압이나 당뇨, 혹은 고령과 같이 지병이 있는 노인들에게 흔하게 나타나게 되며, 마비로 인하여 일상생활동작 수행이나 이동능력에 장애가 발생한다.

척수 손상에 따른 마비 증상은 대부분 활동력이 왕성한 남자들에게서 교통사고나 작업 중에 사고로 흔히 발생하게 되며, 척수 손상 부위와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재활치료 목표가 설정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말초 신경 손상은 안면신경 손상이 있으며, 50대 이후 주부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근관증후군, 당뇨병을 오래 앓았을 때 나타나는 당뇨병성 말초 신경근병증, 흔히들 디스크라고 부르는 좌골신경통도 큰 의미에서 말초 신경 손상에 따른 운동 및 감각 신경의 손상이다.

◆ 마비의 원인에 따른 재활 치료법

먼저 뇌졸중의 재활치료는 각 환자에게 나타나는 뇌졸중의 양상에 따라 맞추어 치료법이 다르게 된다. 즉 마비가 구음장애 및 음식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혀 주변의 근육을 재훈련하고 강화운동을 하며, 상지 기능의 위약이 있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울 경우에는 작업치료를 통하여 환자에게 훈련을 한다.

당뇨가 있으면 동맥 경화로 인하여 심장과 뇌의 손상으로 중추성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말초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이상으로 인하여 신경이 손상된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환자에게서도 주된 호소는 저린 느낌과 감각 이상이다. 이런 환자에게도 중추성 마비에서 감각 이상과 마찬가지로 항경련제를 주로 투여하며, 중추성 감각 신경 마비보다는 약물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좌골신경통에 의한 마비증상은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직접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를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병변 부위 허리에 주사를 주는 치료로 경과 호전을 볼 수 있으나,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다리로 가는 말초신경을 심하게 압박하여 다리의 근육이 마비되면 수술을 하더라도 근력 회복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운동 신경 마비가 심해서 보행 장애가 있으면 지팡이와 같은 보행보조기구를 처방받아 보행 시 이용하거나, 발목을 잡아주는 보조기가 보행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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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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