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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11월 20일 기준 총 13,578명 발생해 작년 동기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예방접종(MMR백신 2회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백신의 예방 효과가 약 85%로 알려져 2회 접종 완료자에서도 10% 내외로 발병할 수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접종률이 99% 이상으로 높아 급속한 확산 가능성은 낮으며, 걸리더라도 대부분 합병증 없이 경증으로 진행된다.

공부 중인 고등학생공부 중인 고등학생

유행성이하선염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 또는 타액 접촉을 통하여 전파된다. 특히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와 가까운 밀접한 접촉자 사이의 전파가 일반적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의 잠복기는 2~4주로, 발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으로 시작되고, 이하선 등 침샘 종창 및 동통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행성이하선염 환자의 연령대별로는 고등학생 3,601명(26.5%), 중학생 3,547명(26.5%) 순이며, 지역적으로 대전, 제주, 강원(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기준)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중, 고등학교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이유는 2회 접종 완료(4~6세)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감소하고, 집단생활을 통해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감수성자(질병이 노출됐을 때 감염될 수 있는 사람) 누적으로 발생 규모가 증가하였고, 다른 원인균에 의한 유사증상 사례 포함, 신고율 향상에 의해 환자 발생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아의 경우 유행성이하선염 백신(MMR백신)을 적기에 접종 (1차 12~15개월, 2차 4~6세)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하선염 환자 발생 시 격리(증상 발생 후 5일간 격리, 등교중지) 및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강조하면서 유사증상자 발생 시 신속히 진료받을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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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의학전문기자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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