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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오늘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암은 식습관, 금연, 금주, 운동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국민 암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지난 2008년부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과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암은 사전 예방과 함께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복지부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며 효과적인 조기 검진 방법이 있는 5개 암종(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폐암 검진 추가 도입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암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암 검진 제도가 개선됐다.

의료기관 건강검진상담의료기관 건강검진상담

국가 대장암 검진에서 불필요한 중복 검사 방지 및 본인부담금 면제

만 50세 이상이면 대장암으로 진료받고 있거나 이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 이 경우에는 5년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올해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에 드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해 만 50세 이상 대장암 검진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국가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 위암 및 대장암 검진 시 정확성 높은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시행

위암 검진이나 대장암 검진을 받을 경우 조영 검사와 내시경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 정확도가 높은 내시경 검사를 우선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대상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경우, 조영 검사를 선택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검진 의사 실명제 도입

암 검진 과정(영상 검사, 내시경 검사, 검체 채취, 병리 검사 등)별 담당 의사의 정보(성명, 면허번호)를 검진 결과 기록지에 기재하고 관리하는 ‘검진 의사 실명제’를 도입해 국가 암 검진의 신뢰성을 높였다.

고위험군 대상 폐암 검진 시범사업 시행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만 55~74세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갑년(Pack Year)이란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갑)×흡연 기간(년)을 의미하며,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간 흡연 또는 매일 2갑씩 15년간 흡연한 경우에 해당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발견된 폐암 환자 중 56%가 조기 폐암(1, 2기)으로 진단돼 우리나라 전체 폐암 환자 중 조기 폐암 비율(21%)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 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암 예방의 날 기념사를 통해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나,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12년부터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감소하고, 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도 10년 전보다 16.7%p 높아진 70.7%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암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검진,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 암 예방 수칙 10가지

-담배를 피우지 말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을 먹지 않기

-암 예방을 위해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

-자신의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하기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

-성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안전한 성생활 하기

-발암성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장에서 안전 보건 수칙 지키기

-암 조기 검진 지침에 따라 빠짐없이 검진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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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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