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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중장년층이 되면 갱년기(更年期)가 찾아옵니다. 갱년기란 신체적 노화 또는 질병에 의해 생식 기능이 쇠퇴하면서 폐경과 관련된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겪는 시기를 일컫습니다. 또한, 성숙기(成熟期)에서 노년기(老年期)에 이르는 때, 다시 말해 체내 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이에 적응하고 다시 안정되는 약 10년의 기간을 뜻하기도 합니다.


중장년이 되면 갱년기가 찾아온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중장년이 되면 갱년기가 찾아온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호르몬 변화는 일반적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부터 서서히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사회·가정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아무런 준비도 못 하고 갑작스럽게 갱년기를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모님 나이대에 발현되는 갱년기, 증상은?
갱년기가 가까워지면 피곤, 짜증, 얼굴 붉어짐, 열, 팔다리 통증,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중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오르는 '안면홍조' 증상입니다.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5년 정도 지속됩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60대 후반까지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신체적 변화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와 기간, 월경량이 불규칙하다가 1년 이상 월경이 멈추면 폐경으로 진단합니다. 폐경이 되면 혈관 운동 조절에 변화가 생겨, 얼굴과 상체에 화끈거리는 느낌이 자주 발생합니다. 더불어 식은땀도 자주 나고, 가끔씩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뼈의 보호 작용을 하는 여성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뼈의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뼈와 근육에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갱년기 심리적 변화
호르몬 분비 변화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극심한 기분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밀려오기도 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하며 평소에는 없던 건망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단, 폐경만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감정과 정서 상태에 따라 다양한 심리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심리적인 변화가 전혀 없는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보통 갱년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그냥 참고 지내거나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갱년기 증상은 중장년 우울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꼭 적절한 진단과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몸의 균형을 맞추는 ‘갱년기 한방치료’
성별에 상관없이 노화와 함께 성호르몬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자연적인 인체의 변화를 억지로 거스르지 않으면서, 적절히 균형을 맞추는 ‘갱년기 한방치료’를 시행합니다.

갱년기 한방치료는 호르몬 변화 곡선을 보다 완만하게 만들어 우리 몸이 스스로 갱년기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평탄하게 넘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 갱년기 초기에는 한방 침 치료로 부족한 신장의 기운을 모으고 조절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합니다.

갱년기 한방 침 치료는 갱년기 대표 증상인 안면홍조의 정도와 발생 빈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폐경으로 갱년기 증상이 심해지면, 맞춤 한약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단, 갱년기에 효과적인 약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한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의 상태와 증상 그리고 특성에 맞는 한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갱년기,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평소 건강에 관심을 갖고, 갱년기 증상이 있는지 내 몸의 변화를 잘 관찰하기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한 생활하기
금주, 금연,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 교정하기
폐경과 갱년기는 누구나 경험하는 인생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솔직한 감정과 우울감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대화하며 풀기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듯, 인생의 가을 갱년기를 맞이해 다양한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무작정 참는 것이 해답은 아닙니다. 주변의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갱년기에 맞춘 한방 치료를 받아 보길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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