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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30대 여성 A 씨는 질염을 달고 산다. 가려움과 분비물 때문에 병원을 찾아 약을 먹으며 치료도 받아봤지만, 그때뿐, 쉽게 낫지 않고 재발하기 일쑤다. 그런데 그녀는 직장에서 시행한 건강검진으로 혈액 검사를 받았다가 깜짝 놀랐다. 비만하지 않은데도 당뇨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질염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혈당을 체크하는 여성혈당을 체크하는 여성

당뇨와 질염은 어떤 관계가?
A 씨가 앓는 칸디다성 질염은 질 내부에 칸디다균이 과다 증식해 생기는 것으로 여성 10명 중 7.5명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고 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높다. 사실 칸디다균은 원래부터 우리 몸에 있는 곰팡이로 건강할 때는 아무 증상도 없다. 하지만 체내 칸디다균 수가 늘어나면 체내를 산성으로 만들어 곰팡이 등을 자라지 못 하게 하는 유익균은 줄고 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특히 당뇨가 있는 여성이라면 칸디다균이 증식할 가능성은 커진다. 몸속 칸디다균은 당분이 많이 있는 곳에서 잘 자란다. 그래서 당뇨병으로 혈당 관리가 잘 안 되는 경우엔 칸디다성 질염이 쉽게 생기는 것이다.

몸속 칸디다균의 증식을 막는 칸디다 식단의 창시자 Lisa Richards 박사는 ‘저당 식사’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전분이 들어가지 않은 채소, 프로바이오틱스 음식, 건강한 단백질, 글루텐이 없는 곡류를 포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술, 달콤한 간식과 같이 설탕이 들어간 음식, 글루텐이 들어 있는 곡물, 튀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등 혈당을 관리하고 잠을 푹 자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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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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