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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안녕하세요, 즐겁고 건강한 프로여행러 닥터유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할 때 우리가 이런 표현을 많이 쓰죠.

“여행 상품은 먼저 ‘간’을 봐야 된다”

보통 간을 본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것인지 확인을 해보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가 여행을 가기 전에 꼭 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간’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간’은 바로 우리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을 점검해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왠 간?”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다음과 같은 뉴스보도가 전해지고 있는데요.

- A형간염 대유행 조짐, 감염 비율 높은 30~40대 특히 조심해야
- A형 간염 벌써 9008명 ‘대유행’, 30~40대 ‘낀세대’ 위험
- 30∼40대 A형간염 취약, “음식 익혀 먹고 예방접종 해야”

우리나라에 ‘A형 간염’이 있었다는 얘기를 잘 못 들어봤을 테지만 실제로 저처럼 40대후반 50대이상 되시는 분들은 어렸을 때 A형 간염에 다 한번씩 걸려서 자연스럽게 항체가 생겼지만, 최근에 우리나라에 위생환경이 좋아지면서 역설적으로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 우리나라의 20~30대 분들이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또는 국내에서 오염물질 접촉을 통해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2013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들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되어 있어서 다 맞고 있고, 또 청소년까지도 다 예방접종을 했지만 실제로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20~30대와 40대 초반의 분들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어서 항체가 없고 항체가 없는 분들이 동남아시아 등의 비위생적인 국가를 방문한 다음에 거기서 감염돼서 A형 간염이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의 갠지스 강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이면서 동시에 가장 오염된 강인데요, 인도 북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벵골만으로 흐르는데, 길이는 약 2,460km에 달합니다.

이 강의 수원은 깨끗한 빙하, 히말라야에서부터 내려와요. 사실 이 맑은 물에는 카드뮴 같은 이런 중금속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깨끗한 물이 인도의 전역을 지나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섞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종교적 이유로 이 강이 성스러운 강이라고 들어가서 목욕하고 마시고 세탁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편이죠.

힌두교도들은 갠지스강에 목욕재계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으며, 죽은 뒤에 화장한 뼛가루를 이 강물에 흘려 보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것도 그들의 믿음이니까 존중합니다.

베트남은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많을 것 같은데 UN이 지정한 물부족국가로 폐수와 염분으로 오염된 물이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수인성 전염병인 A형 간염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가 마시는 물에서도 주의가 필요한 곳이 바로 베트남입니다.

A형 간염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나타나고 있고, 실제로 현지에 가면 우리와는 좀 다른 위생 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손 씻기라던지, 기침 가리고 하기라던지 음식물 습관에 있어서도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나라가 많은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런 나라에 우리가 여행을 많이 가고 있죠.

이런 지역에 갈 때 제 은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유교수가 만든 얼음도 믿지 마라”

실제로 물도 믿기 어려워서 우리가 꼭 병에 든 생수를 사서 마시죠. 꼭 해외여행이 아니더라도 A형 간염 예방접종, A형 간염에서는 국내에서도 얘기가 많이 되고 있는데요, 따라서 20~30대 젊은 분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예방접종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아세요? 어렸을 때 5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는 가볍게 앓고 지나는 경우가 많지만 역설적으로 성인이 돼서 면역체계가 다 만들어진 다음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고열, 구역질,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걸로 끝나는 게 아니에요.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황달, 급성 신부전, 담낭염 등이 생겨서 (그러면 절대 안되지만) 급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은 1차와 2차 6개월 간격으로 두 번 받게 되면 완전히 면역이 생길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최근에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20~30대 분들은 물어볼 필요 없이 예방접종을 받으시면 되고요, 30대 이상에서는 항체가 없는 분들은 두 번 예방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닥터 유는 A형 간염 항체가 있을까요?
물론이죠. 의료인으로서 필수이기도 하지만 여행의학을 하는 사람으로서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꼭 예방접종도 했고, 혈액검사로 항체도 확인했답니다. 사실 저도 간을 볼 줄 아는 까다로운 남자거든요~~

여기서 잠깐, A형 간염은 비위생도 문제지만, 남성 동성애자, 불법 약물남용자들도 고위험군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A형 간염은 수인성 감염으로 음식으로도 퍼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혈액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불법약물이라고 하는 건 보통 주사제를 불법으로 사용하거나, 비위생적인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감염이 되구요, 남성동성연애 같은 경우에는 항문성교로 인한 출혈로 감염이 될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Smart tag : A형간염 간·담낭·췌장

뉴스 작성자

김선희 사진

김선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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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생활 건강
  • 이메일 sunnyk@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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