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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에 대해서 더 행복한 산부인과의 박선민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 자궁경부암이란?
자궁경부암은 질과 자궁의 연결부위인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여성생식기 암을 말합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이후 진행이 많이 된 후에야 증상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출혈, 악취가 나는 분비물, 성교 후 출혈, 골반통, 요통 등이 있으며 좀 더 진행이 된 이후에는 배란곤란, 혈뇨, 직장 출혈 및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기검진과 백신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법
자궁경부암의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너무 늦게 발견하게 되면 수술시기를 놓치거나, 임신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미리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으로는 자궁경부암 검진과 예방백신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발생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성 경험을 통한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더 나아가 항문, 질, 외음부암 및 생식기 사마귀 등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경험의 시작 나이를 늦추고, 성 파트너 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므로 금연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HPV 백신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암성 병변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16과 18형을 예방하는 2가 백신과 성기사마귀와 관련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포함된 6,.11,16, 18형을 예방하는 4가 백신을 주로 접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침윤성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인유두종바이러스 31, 33, 45, 52, 58형을 포함한 9가 백신도 승인을 받아 접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백신은 6개월동안 총 3회에 걸쳐 접종이 이루어지며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는 적어도 4주간의 간격이 있어야 하며, 2차 접종과 3차 접종 사이에는 적어도 12주간의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만약 접종시기를 놓쳤다면 남은 주사를 가능한 빨리 맞으면 되고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접종 이후에 심각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실신이 있을 수 있으며, 주사부위의 통증, 전신 불쾌감, 발열 같은 경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이후에 20분정도 경과관찰을 한 후에 귀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백신이 권장되는 연령은 만 9세에서 26세이며 가능하면 성경험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성경험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접종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100여종이 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종류 중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고위험군 유형만을 예방하기 때문에 예방백신만으로는 모든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궁경부암 정기 검진
자궁경부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이상소견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작은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의 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세포의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를 확인하거나 자궁경부의 비정상 부위를 확대하여 검사하는 자궁경부 질확대경검사, 의심되는 조직을 떼어내서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조직검사 등을 통해서 자궁경부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 상의 후에 나이, 위험인자,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정기검진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검진시기는 생리기간을 피해서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검사하기 전 최소 48시간 전에는 성관계, 탐폰 사용, 질 내 세척, 질 내 약물 및 윤활제, 또는 질 내 피임약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6년부터 국가암 검진권고안에 따라 20세 이상 여성은 2년에 한번씩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 상피내암 발생은 25세부터 29세에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20세 이상의 여성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2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검진을 받지 않으셨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자궁경부암 검진과 예방백신 접종을 하시고 여성으로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김영삼 / 편집: 박보근 / 작가: 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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