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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당뇨와 당뇨합병증에 대해서 국제성모병원의 황희진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당뇨의 증상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은 사실 당뇨병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 합병증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계속 진행하기 때문인데요,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은 크게 급성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은 혈당 조절이 안 되어서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지나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이에 반해서 만성 합병증은 오랫동안 당뇨병 관리가 잘 안 되었을 때 발생하는 것인데요. 주로 혈관이 망가져서 생기는데, 혈관이라는 것은 우리 몸 어디에나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 합병증이 생기면 우리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만성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하며 생기더라도 조기에 발견해야 제대로 된 관리가 가능하겠습니다.

◆당뇨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병

당뇨의 합병증은 대혈관 합병증에 속하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과 같이 즉시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 외에도, 팔, 다리와 같은 상하지를 절단해야 하는 말초혈관질환과 또, 혈액투석이라든지 복막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신부전같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장기가 눈과 신장인데요. 그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당뇨병성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망막이라고 해서 눈이 동그랗게 있으면 뒷부분에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분이 있는데 그쪽이 당뇨병에 의해서 변성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경우가 심하게 진행될 때에는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이상 소견이 보이면 곧바로 안과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 및 신경합병증이 동반되면 족부라고 하죠, 발 쪽에 상처가 생기기가 쉬운데 그 상처를 잘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치료가 잘 안 되기 때문에 항상 발을 씻은 후에는 발에 상처가 없는지 자세히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초기에 진단하기 위한 검사

이처럼 당뇨는 전신 질환으로 수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인데요. 그런데도 많은 당뇨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들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할 검사가 6가지 정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눈의 당뇨망막병증이라고 그래서 당뇨에 의해서 망막의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안저검사라고 해서 번쩍하면서 사진 찍는 검사가 있는데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검사가 되겠고요. 두 번째로는 말초 신경하고 자율신경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말초신경 감각검사와 자율신경검사가 있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다리 혈관에 동맥경화가 있는지 없는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하지 혈류검사가 있겠고요. 네 번째로는 당뇨병에 의해서 발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먼저 알기 위해서 발의 압력이 제대로 가는 자 확인하는 족저압 검사가 있겠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발의 미세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피부 산소포화도검사가 있겠고요. 마지막 여섯 번째로는 경동맥 질환 중에서 혈관의 내막을 측정하여서 앞으로 당뇨합병증의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경동맥 내중막 두께 측정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년 신장기능에 문제가 없는 신장기능검사를 소변검사와 피검사로 확인해야 되고요. 콜레스테롤이라든지 중성지방과 같은 지질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심장의 뛰는 모양이 문제가 없는지 심전도로 체크해야 되고, 흉부 X-선 검사를 통해서 심장이 커져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또한, 당뇨 환자들은 치과적인 문제가 있으면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치과 검진 등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되겠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진단 당시에 이미 5~10% 이상의 환자가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진단 받았을 때부터 곧바로 합병증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로는 1년에 한 번씩은 꼭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의 예방법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 또는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혈당을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는데요. 혈당 외에도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하고 체중을 적절 체중으로 잘 유지하는 동시에 무조건 절대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6가지 정도의 생활 원칙을 말씀 드릴건데요. 첫 번째는 제때 맞춰서 골고루 먹는 식습관과 적당량을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뇨 환자들은 흔히 GI index라고 해서 당 지수가 적은 것을 먹으라고 이야기하는데요. 당 지수가 적은 음식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두 번째로 운동은 매일 한 시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규칙적인 혈당측정이 필요하겠는데요. 이 혈당측정은 손끝에서 하는 것도 있지만 3달에 한 번씩은 당화혈색소를 측정해서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꼭 확인을 해야 되겠고 네 번째로 금연과 금주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섯 번째로 다리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상처가 조금이라도 생겼을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검진과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안전하게 당뇨병을 관리하길 바랍니다. 더불어서 당뇨병이라는 것이 한 번에 완치가 되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습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더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듯이 당뇨병 환자들도 당뇨병에 좋은 기본적인 생활 수칙만 잘 지켜나간다면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겠습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김혁수, 김영삼, 김효준 / 편집: 김효준 / 작가: 정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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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진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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