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전문가인 매튜 워커(Matthew Walker) 교수는 수면을 생명 유지 장치에 비유하며, 만성 수면 부족을 '자가 안락사'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비만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만병의 근원이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당뇨병일본 홋카이도 대학교(Hokkaido University)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인 사람과 비교해 당뇨병 위험이 5배 이상 높았다. 또 다른 연구는 수면 부족이
태아기 때부터 형성되어 생후 1살 반까지 발달이 계속되는 뇌주름은 뇌 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주름은 대뇌 피질의 표면적을 증가시켜 뇌 신경세포가 더 많은 신호를 주고받도록 돕고, 복잡한 생각이나 추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최근에는 뇌 주름의 형태가 뇌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지난 5월 31일 호주 모나쉬 대학교(Monash University) 제임스 펭(James P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내용에 의하면 뇌 주름의 모양은 뇌 신경세포에서 발생하는 뇌파의 흐
국내 비만 환자 수는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연령대의 비만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해마다 국내 비만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경고하며, "비만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비만을 예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라, 만병의 씨앗이다. 고혈압,
고양이는 다른 동물보다 구강질환에 잘 걸리는 편이다. 특히 구내염에 매우 취약한데, 통계에 따르면 고양이 구내염 유병률은 약 10%에 이른다.고양이 구내염은 구강 곳곳에 심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치주, 혀, 목구멍 등에 나타날 수 있다. 증상으로는 △사료를 먹지 못함 △음식을 씹을 때 턱을 떪 △심한 구취 △혀를 계속 날름거리고 침을 흘리고 다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감소하고 그루밍을 하지 못해 겉모습이 더러워지기도 한다. 묘생에 큰 고통을 안겨주는 구내염은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그중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내뿜지 못해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허혈성 심질환, 고혈압 등 각종 심혈관질환 혹은 노화로 인한 심장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며, 흔히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부른다.사망률이 높은 질환 중 하나로 급성기와 만성기를 반복하며 증상이 악화되다가 결국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대한신부전학회의 자료에 의하면 발병 후 2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20%, 5년 사망률은 50~60%에 육박한다. 실제로 심부전은 작년까지 국내 사망원인 2위를
뇌동맥류는 뇌동맥 중 일부가 약해져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뇌동맥류가 생기면 혈관벽이 약해져 쉽게 파열되나, 파열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파열되면 뇌 안에 출혈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극심한 두통을 동반한다. 의식 저하 혹은 혼수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전조증상이 없어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도 불리는 뇌동맥류, 하이닥 전문가들과 자세히 알아본다.Q. 뇌동맥류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일반적으로 뇌동맥류는 크게 전순환계와 후순환계 2가지
지난 5월 31일 인기 여행 유튜브 크리에이터 원지(본명 이원지·35)가 공황 증상 악화로 인해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공황장애는 연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유명인들이 공황장애 투병을 공개적으로 고백하거나,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일반인 공황장애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만 540명이 공황장애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13만 8,736명)과 비교해서 44.5%가량 늘어난 수치로, 5
최근 들어 대사증후군 질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국내 건강검진 수검자 1,700만 명 중 21.3%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인 2019년(19.2%)와 비교해서 3.1% 증가한 수치다.대사증후군이란 높은 혈압, 고혈당, 복부 비만 등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각종 위험인자 중 적어도 3가지가 한 사람에게 겹쳐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방치하면 당뇨병이나 심뇌혈관계 질환 위험이 커지고 조기 사망률이 증가한
초콜릿의 원재료이자 건강식품인 카카오 열매는 그 효능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원주민들이 카카오 열매를 신이 내린 음식이라고 부르며 음료와 약으로 애용하기도 했다. 현대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카카오 열매가 가진 효능이 더 자세히 밝혀지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열매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카카오 열매, 콜레스테롤 수치 내려지난 4월 멕시코 국립폴리텍 대학교(National Polytechnic Institute) 의대 연구진이 한국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은 유별나다. 매운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은 기본이고, 거의 모든 음식에 고추장 혹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추 소비량은 1인당 연간 4kg로 멕시코와 태국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매운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매운 음식을 적당히 즐기면 심장질환 위험이 감소하고 소화기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고추의 매운맛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