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 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는다. 응급 복부 수술을 요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은 조치가 늦어지면 터지는데, 이 경우 복막염, 복강 내 농양, 장 폐쇄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을 기억해두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상황임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신속한 수술이 원칙인 급성 충수염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Q. 맹장염이란?사실 맹장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히는 충수돌기염입니다. 충수돌
복부의 내장은 ‘복막’이라는 얇은 막에 쌓여 있다. 그리고 그 주위로 근육과 근막, 피부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합쳐 ‘복벽’이라 한다. 여러 원인으로 복벽이 약해지면 장기가 약해진 부위를 통해 빠져나오거나 밀려나올 수 있다. 이러한 상태를 ‘탈장’이라 한다. 탈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가 빠져나온 입구가 넓어지며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탈장의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Q. 탈장이란?탈장은 복벽 결손이 생겨서 내부장기가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기본적으로 서 있을 때나 복압이
외과 전문의인 필자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는데, 그것은 수술할 환자와의 증상이나 진료내용을 기록해 둘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나 심경 등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적어놓는 것이다. 사람은 각기 다른 환경과 성격을 갖고 있고, 이 때문에 같은 질환이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많아서 환자의 성향에 맞춰 진료하기 위함이다. 즉 내성적이고 부정적인 성격의 환자에게는 더 극심했던 경우의 환자를 이야기해주고, 가볍게 생각하는 환자분껜 심각했던 경우를 이야기해주기 위해서이다. 내 기억력에도 한계가 있으니 적어서 보여주곤 했다. 처음으로 내가
최근 남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목받는 외과 질환이 있다. 바로 여성형 유방증 일명 ‘여유증’이다. 준말이 생길 정도로 최근 여유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가 70~90년대까지 엄청난 경제발전을 이룩한 뒤 나타난 것이 환경 오염이라는 그늘이 있듯 여유증 수술 환자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그늘 역시 존재한다. 바로 재발과 재수술이다. 여유증이라는 외과질환은 한 케이블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질환을 성형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현재 여유증 수술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유방 외과